[SW 닥터] 연세사랑병원, 정밀 진단·맞춤형 수술 패러다임 제시
김경란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23 10:53:44
[SWTV 김경란 기자] 인구 고령화로 인해 퇴행성 관절염 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따른 맞춤형 의료 체계의 필요성도 지속 강조되고 있다.
이러한 요구에 대응해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전문 연세사랑병원은 정형외과를 필두로 마취통증의학과, 내과, 영상의학과 등 30여명의 전문 의료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진 시스템을 운영한다.
이는 단순히 수술 자체에만 집중하는 것을 넘어 고령 환자의 기저질환 평가부터 수술 오차 최소화, 수술 후 통증 감소 및 재활까지 전 과정을 단계별로 통합 관리해 수술의 안전성을 높이기 위함이다.
특히 정밀 수술을 구현하기 위해 컴퓨터 자기공명영상(MRI) 데이터를 기반으로 환자의 무릎 구조와 변형 정도를 정밀 분석하고 뼈를 절삭할 위치와 각도를 미리 설계한다. 이를 통해 환자 맞춤형 수술 도구인 PSI를 제작해 인공관절 수술에 활용하고 있다.
이러한 사전 설계 방식은 수술 스트레스와 마취, 출혈에 취약할 수 있는 고령 환자의 수술 정확도뿐 아니라 수술시간, 조직 손상, 회복 부담까지 함께 관리해 치료의 접근성을 높였고, 누적 1만2000례를 돌파해 안정적 치료법으로 자리잡았다는 것이 연세사랑병원 측의 설명이다.
연세사랑병원 인공관절센터는 또 국내 환자 1만2305명의 해부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한 ‘PNK’를 도입했다. PNK는 좌식 생활의 관절 특성에 맞춰 최대 150도까지 고굴곡이 가능하도록 설계된 ‘한국형 인공관절’로,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획득해 해외 수출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세사랑병원은 인공관절 관련 분야에서만 100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했고, PNK를 적용한 수술이 환자의 통증을 완화하고 합병증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를 국제 학술지에 게재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 최근 발표된 논문 ‘환자 맞춤형 기구 설계의 발전을 통해 수술 효율성 및 방사선학적 결과 향상’에 따르면, 맞춤형 인공관절 수술도구(PSI)를 적용한 환자군에서 수술시간이 단축되고 방사선학적 정렬 정밀도가 향상된 것으로 확인됐다.
PSI를 사용한 수술은 기존 기구군 대비 11.6분의 시간을 단축했고, 수술 후 전장 정렬(HKA)에서 정렬 부정확성의 비율이 기존 기구군은 36.3%였던 반면 PSI 수술은 7%에 불과했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이다.
해당 논문은 국제 학술지 ‘Journal of Clinical Medicine(SCIE)’에 게재됐다.
고용곤 연세사랑병원장은 “인공관절센터의 핵심은 풍부한 임상 경험과 객관적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환자 개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형 치료 방안을 제공하는 것이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생체역학 연구와 다학제 협진을 통해 환자의 신체적 부담을 낮추고 수술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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