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구글, ‘구글 I/O 2026’서 AI 글라스 2종 공개…갤럭시 AI 생태계 영토 확장
오한길 기자
office@swtvnews.com | 2026-05-20 16:30:38
[SWTV 오한길 기자] 스마트폰 화면을 들여다보지 않고도 일상 속 모든 비서 업무를 처리하는 ‘폼팩터(기기 형태) 혁명’이 시작됐다.
삼성전자와 구글은 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서 열린 ‘구글 I/O 2026’에서 차세대 ‘안드로이드 XR’ 플랫폼을 탑재한 AI 글라스 2종을 전격 공개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양 사가 글로벌 아이웨어 브랜드 젠틀몬스터 및 워비파커와의 동맹을 발표한 이후 실제 제품 디자인과 구체적 구동 메커니즘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서 젠틀몬스터의 대담하고 독창적인 스타일이 돋보이는 모델과 워비파커의 전통을 담은 클래식한 모델이 각각 공개됐다.
양 사(삼성·구글)는 삼성전자의 정밀 하드웨어 제조 기술과 구글의 고도화된 개인화 AI 서비스를 한 데 집약했다. 여기에 글로벌 패션 아이웨어 파트너사들의 독창적 디자인 DNA를 결합해 사용자가 일상생활 속에서 아무런 이질감 없이 상시 착용할 수 있는 가볍고 세련된 ‘안경 폼팩터’를 완벽히 구현해 냈다.
이번 신규 AI 글라스는 갤럭시 AI 스마트폰의 핵심 기능을 밀착 보조하는 초밀착형 ‘컴패니언(동반자)’ 기기다. 사용자가 주머니나 가방에서 번거롭게 스마트폰을 꺼내 들지 않아도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한 차원 높은 고도화된 모바일 AI 경험을 누릴 수 있도록 정밀하게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무겁고 투박한 디스플레이를 과감히 걷어내는 대신 초소형 스피커와 고성능 카메라, 마이크를 내장하는 혁신을 택했다. 기기가 사용자의 주변 환경과 상황을 실시간으로 시각·청각적으로 이해하고, 별도의 물리적 조작 없이 오직 음성 명령만으로 다양한 생활 편의 기능을 즉각 실행하는 구조다.
실제 사용자는 스마트폰과 실시간 연동된 구글의 차세대 AI ‘제미나이’를 호출해 액정 화면을 보지 않고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길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 걸어가면서 음성만으로 “주변 맛있는 카페를 추천해 달라”거나 “음료를 주문해 달라”는 복합적인 명령까지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
특히 AI 글라스에 탑재된 카메라로 현재 보고 있는 장면을 즉시 촬영할 수 있어 일상의 소중한 순간을 손쉽게 기록할 수 있다.
김정현 삼성전자 MX사업부 부사장은 “이번 AI 글라스는 삼성의 AI 비전을 확장하는 중요한 이정표다”며 “삼성의 모바일 리더십과 파트너사와의 협업을 바탕으로 갤럭시 생태계 경험을 확장해 더 의미있는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데 집중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샤람 이자디 구글 안드로이드 XR 담당 부사장은 “신규 글라스는 AI를 일상에서 더 유용하게 만들겠다는 구글과 삼성의 공동 비전이 담긴 제품이다”며 “삼성의 하드웨어 리더십에 아이웨어 파트너사의 프리미엄 디자인을 더해 자연스러운 핸즈프리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테크 업계와 패션계의 뜨거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신규 AI 글라스는 올해 하반기 글로벌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제품의 가격과 구체적 하드웨어 사양은 향후 순차 공개된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