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라흐 헤스트' X 환기미술관, 김환기 화백 그림과 함께하는 미니콘서트 개최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2-10-05 10:11:20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이상과 김환기, 두 천재의 아내로 알려져 있지만, 스스로 예술가의 삶을 살았던 김향안의 삶과 예술, 사랑을 재조명하는 뮤지컬 '라흐 헤스트'(제작 ㈜홍컴퍼니, 프로듀서 홍승희)가 지난 9월 30일, 환기미술관과 함께하는 미니 콘서트를 개최하였다.
이번 미니 콘서트는 9월 24일부터 시작된 환기미술관 개관 30주년 기념전 '뮤지엄 30년, 포럼의 공간으로' 오픈을 기념하기 위해 김환기 화백의 그림이 전시되어 있는 미술관 본관 중정에서 진행되었으며, 뮤지컬 '라흐 헤스트' ‘환기’ 역의 박영수, ‘향안’ 역의 이지숙 배우가 참여하여작품 속 ‘환기’와’ 향안’의 넘버 4곡을 시연했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의 김한솔 작가는 “김환기 화백의 에세이에 ‘미술관에서 작은 음악회를 열고 싶다’라는 글이 있었는데, 그 글을 그대로 실현하게 된 것 같아 감동적인 시간이었습니다. 이 자리를 함께 해 주신 환기미술관 관계자분들께도 감사드립니다.”라며 인사를 전했다.
시간과 싸우며 작품을 완성해가는 ‘환기’의 솔로 넘버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와 환기와의 만남으로 새로운 삶을 선택하는 ‘향안’의 솔로 넘버 ‘향안, 그 이름을 내게 줘요’ 등 넘버를 시연했으며, 시연한 박영수, 이지숙 배우는 “실제 김향안, 김환기 선생님의 정취가 느껴지는 이 공간에서 그 분들을 연기하며 노래하니 온몸이 저릿할 만큼 말로 설명할 수 없는 감동이 느껴진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위태로운 예술가와 열렬히 사랑하고, 쓰고, 그리는 삶을 지나 자신만의 예술을 향해 나아갔던 실존 인물 김향안의 이야기를 ‘위로’라는 메시지를 담아 그려낸 작품이다.
스스로 수필가이자 화가, 미술평론가였던 김향안의 글 중 ‘사람은 가고 예술은 남다(Lesgens partent mais l’art reste)’라는 구절에서 따온 제목처럼,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그녀의 사랑과 예술을 전한다.
창작 뮤지컬을 응원하기 위해 흔쾌히 저작권 후원을 위해 나선 ㈜환기재단·환기미술관의 도움으로 뮤지컬 '라흐 헤스트'에서는 김환기의 ‘10-VIII-70 #185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나랴 연작, 1970), 김향안의 ‘아네모네 (1980)’, ‘산보 (1977-90) 등 김환기와 김향안의 그림을 무대 영상을 통해 만날 수 있다.
한편 뮤지컬 '라흐 헤스트'는 9월 6일부터 11월 13일까지 드림아트센터 2관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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