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보베르데 돌풍의 주역' 보지냐 GK, 팬들이 뽑은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 포함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7-23 09:54:29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근 막을 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서 카보베르데의 돌풍을 이끈 40세 베테랑 골키퍼 보지냐가 팬들이 뽑은 '드림팀'의 멤버로 뽑혀 세계적인 축구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팬 투표로 진행된 2026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 결과를 23일(한국시간) 최종 발표했다.
이번 드림팀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띄는 이름은 단연 카보베르데의 골키퍼 보지냐다. 보지냐는 39.6%라는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골키퍼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아프리카의 작은 섬나라 카보베르데는 이번 대회 최고의 '신데렐라'였다. 사상 첫 본선 무대를 밟은 카보베르데는 조별리그 H조에서 '무적함대' 스페인(0-0 무)을 시작으로 우루과이(2-2 무), 사우디아라비아(0-0 무)를 상대로 연속 무승부를 거두며 3무(승점 3) 무패 조 2위로 32강에 진출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 8전 무패(7승 1무) 우승한 스페인이 대회 기간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한 팀이 카보베르데였다.
보지냐는 스페인전 7개 선방을 포함해 대회 동안 총 18개의 슈퍼세이브를 펼치며 골문을 철통같이 지켰다.
놀라운 사실은 이와 같은 선방쇼를 펼친 보지냐가 월드컵 당시 소속팀조차 없던 '무적(無籍) 선수'였다는 사실이다. 그는 대회 개막 전 포르투갈 2부리그 샤베스를 떠나 소속팀이 없는 상태였다.
보지냐는 또한 대회 기간 비자 문제로 미국에 입국하지 못한 어머니의 이야기가 전해지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가 뒤늦게 비자 문제가 해결되면서 모자 상봉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보지냐는 카보베르데의 돌풍을 이끈 출중한 기량에다 그를 둘러싼 다양한 스토리텔링이 어우러지면서 팬들의 마음을 움직였고, 팬들은 FIFA 기술위원회가 선정한 골든글러브 수상자 우나이 시몬(스페인) 대신 보지냐를 드림팀의 일원으로 낙점했다.
이번 드림팀에서 4강 진출국 소속이 아닌 선수는 보지냐와 노르웨이를 8강으로 이끈 '괴물' 엘링 홀란(27.5% 득표) 단 둘 뿐이다.
[팬 선정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드림팀]
GK : 보지냐(카보베르데)
DF : 페드로 포로, 마르크 쿠쿠렐라(이상 스페인),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아르헨티나), 다요 우파메카노(프랑스)
MF : 로드리(스페인), 마이클 올리세(프랑스), 주드 벨링엄(잉글랜드)
FW :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엘링 홀란(노르웨이), 킬리안 음바페(프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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