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티로더 AI 플랫폼 확대...닥터자르트 경쟁력 부각

이지한 기자

otp0564@gmail.com | 2026-06-23 09:53:19


[SWTV 이지한 기자] 글로벌 뷰티 산업의 무게중심이 인지도 경쟁에서 맞춤형 경험 제공으로 이동하고 있다. 에스티로더가 최근 인공지능(AI) 플랫폼 '뷰티 지니어스(Beauty Genius)'를 공개하면서 과학 기반 스킨케어 기업들의 가치도 새롭게 조명받고 있다.
 

▲ (사진=SWTV DB)
 
뷰티 지니어스는 이용자의 관심사와 고민을 분석해 제품 정보와 관리 방안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생성형 AI를 활용한 자연어 상담 기능을 적용해 개인별 특성에 맞는 탐색 과정을 지원한다. 업계는 이를 단순한 디지털 서비스 확대가 아닌 소비자 접점 혁신의 시작으로 해석하고 있다.

시장 규모 역시 빠르게 커지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그랜드뷰리서치(Grand View Research)에 따르면 맞춤형 스킨케어 분야는 2022년 262억 달러에서 2030년 486억 달러 수준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건강 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와 기술 발전이 성장세를 견인하는 배경으로 꼽힌다.

이 같은 변화는 화장품 기업의 성공 방정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에는 광고와 유통망이 우위를 결정했다면, 앞으로는 소비자 특성에 맞는 해법을 얼마나 정교하게 제시할 수 있는지가 중요한 평가 기준이 될 가능성이 크다.

특히 더마 코스메틱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진정, 보습, 장벽 강화 등 구체적인 수요에 대응하는 제품군은 추천 알고리즘과의 연계성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닥터자르트는 의미 있는 사례로 꼽힌다. K-뷰티의 글로벌 확산 과정에서 더마 시장을 대표해 온 기업 가운데 하나로, 시카페어(Cicapair)는 진정 케어, 세라마이딘(Ceramidin)은 장벽 관리라는 명확한 정체성을 구축하며 해외 소비자층을 넓혀왔다.

주목할 부분은 제품 구성 방식이다. 각각의 라인이 특정 고민 해결에 초점을 맞추고 있어 이용자 특성에 따른 분류와 연결이 비교적 명확하다. 이는 개인별 추천 체계가 확대되는 환경에서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는 요소다.

최근 소비 흐름도 같은 방향을 가리키고 있다. 화려한 색조보다 컨디션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민감성 대응, 수분 공급, 보호막 강화와 관련된 품목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구개발 역량과 임상 기반 노하우를 확보한 기업들의 존재감도 커지는 모습이다.

업계는 향후 화장품 산업의 성패가 단순한 유명세보다 축적된 정보와 상품 완성도에 의해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에스티로더의 이번 행보가 주목받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기술과 과학의 결합이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는 가운데 닥터자르트 역시 변화의 수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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