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올림픽 마라톤 金' 하산, 세계육상연맹 선정 '2024 올해의 선수' 수상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4-12-02 09:44:30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지난 8월 2024 파리올림픽에서 사상 최초로 트랙 종목과 마라톤에 동반 출전해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따낸 것을 포함해 출전한 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시판 하산(네덜란드)이 세계육상연맹 '2024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하산은 2일(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세계육상연맹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네덜란드 국적 선수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것은 하산이 사상 최초다.
세계육상연맹은 1988년부터 2022년까지 전 종목을 아울러 올해의 선수 남녀 1명씩을 뽑아 시상했다.
지난해에는 트랙·필드·도로 종목에서 남녀 1명씩, 모두 6명을 올해의 선수로 선정했다.
올해에는 트랙·필드·도로 종목 최우수선수를 뽑고, 이 중에서 남녀 올해의 선수를 따로 뽑았다.
2024년에는 트랙 남자 테보고, 여자 시드니 매클로플린(미국), 필드 남자 아먼드 듀플랜티스(스웨덴), 여자 야로슬라바 마후치크(우크라이나), 도로 남자 타미랏 톨라(에티오피아), 여자 하산이 각 부문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하산은 지난 여름 파리올림픽에서 올림픽 육상의 역사를 새로 썼다.
파리올림픽에서 트랙 종목인 여자 5,000m, 10,000m와 마라톤에 함께 출전한 그는 5,000m 예선과 결선, 10,000m 결선, 마라톤을 연이어 치르며 하산은 금메달 1개(마라톤)와 동메달 2개(5,000m와 10,000m)를 수확했다.
올림픽 육상 사상 트랙 종목과 마라톤에 동반 출전한 것도 사상 최초이고, 출전한 모든 종목에서 메달을 따낸 것 역시 사상 최초다.
1993년 1월 에티오피아 아다마에서 태어난 하산은 2008년 생존을 위해 에티오피아를 떠나 난민 신분으로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 정착, 엘리트 선수로는 다소 늦은 15살(2008년)부터 육상 수업을 받기 시작한 하산은 2013년 11월 네덜란드 국적을 취득한 이후 유럽을 대표하는 중장거리 선수로 성장했고, 그로부터 11년이 지난 올해 올림픽 역사를 새로 쓴 살아있는 전설이 됐다.
하산은 세계육상연맹과 인터뷰에서 "정말 예상하지 못했다. 올해 상상할 수 없었던 일이 여러 번 일어났다"며 "투표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하다. 더 이상 어떤 말을 할 수 있겠나"라고 감격의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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