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역도 銅' 전상균 딸 전희수,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 은메달 3개 획득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4-09-25 09:22:50

▲ 전희수(사진: 국제역도연맹 인스타그램 캡처)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12 런던올림픽 역도 동메달리스트 전상균 씨의 딸인 전희수가 2024 세계주니어역도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 3개를 따냈다. 
 
현재 경북체육고등학교에 재학중인 전희수는 25일(한국시간) 스페인 레온에서 열린 대회 여자 76㎏급 경기에서 인상 102㎏, 용상 130㎏, 합계 232㎏을 들어 3개 종목에서 모두 2위에 올라 세 개의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희수는 인상 113㎏, 용상 131㎏, 합계 244㎏을 든 엘라 니콜슨(미국)에게는 밀렸지만, 3위 안나 암로얀(아르메니아)은 합계 4㎏ 차로 제쳤다. 암로얀의 합계 기록은 228㎏(인상 100㎏·용상 128㎏)이었다. 
 
현재 만 17세인 전희수는 이 체급 합계 기록에서 유소년(18세 미만) 세계기록도 작성했다.
 
IWF는 25일 "전희수가 레온에서 여자 76㎏급 합계 유소년 세계신기록(종전 기록 229㎏)을 세우며 2위에 올랐다"고 전했다.
 
전희수는 이로써 여자 81㎏급 이상급 박혜정에 이어 유소년 세계기록을 보유한 두 번째 한국 역도 선수로 기록됐다. 
 
전희수는 지난 6월 21일 국내대회에서 합계 233㎏을 들었지만, 당시 기록은 국제역도연맹(IWF)에 아직 집계되지 않았다.
 
합계 기록만으로 메달을 수여하는 올림픽과 달리 아시아선수권이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인상, 용상, 합계에 모두 메달을 수여한다. 
 
▲ 전상균 씨(사진: 연합뉴스)
 
전희수의 아버지인 전상균 씨는 지난 8월 2024년 파리 올림픽 대회 기간에 2012년 런던 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을 뒤늦게 목에 걸었다. 

전씨는 런던 대회에서 합계 436㎏을 들어 당시 순위 4위로 시상대에 오리지 못했지만 당시 3위에 올랐던 러시아의 루슬란 알베고프가 사후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여 메달을 박탈당함에 따라 동메달을 승계하게 되면서 런던올림픽 역도 남자 105㎏ 이상급 동메달의 진짜 주인으로 인정 받았다. 
 
이로써 대를 이은 '역사(力士) 부녀' 전상균, 전희수 부녀는 2024년 한해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메달을 함께 목에 거는 특별한 기쁨을 누리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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