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규 연출 초기 대표작 ‘진홍빛 소녀’ 개막…김시영·김형균·홍산하·이은규 캐스팅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1-29 09:19:03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진홍빛 소녀’가 오는 2월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진홍빛 소녀’는 보육원 출신으로 부유한 집안으로 입양되어 명문대학 교수까지 올라간 ‘이혁’이 아내가 해외로 잠시 떠난 사이 집으로 찾아온 옛 연인 ‘은진’과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진홍빛 소녀’가 오는 2월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사진=프로젝트 한민규)
 
이번 작품은 한민규 연출의 초기 대표작으로, 2015년 초연 이후 제3회 종로구우수연극전 초청을 비롯해 많은 대학의 연극학과 워크숍에서 꾸준히 선택되어온 바 있다. 지난해 11월에는 네이버 ‘예술·대중문화’ 부문 베스트셀러 7위에 오르며 대중적 인기를 입증하기도 했다.
 
한 연출은 2020년 이후 기후위기·생태위기 시대의 인류애를 조명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2022 대한민국연극제 서울대회 대상 및 제40회 대한민국연극제 은상, 희곡상 수상작 ‘작가노트, 사라져가는 잔상들’을 비롯해, ‘당신에게 닿는 길’, ‘지옥에서’ 등이 대표적이다. 
 
그는 이번 ‘진홍빛 소녀’에서 ‘방관이 초래하는 비극’이라는 주제를 더욱 선명하게 드러낼 예정이다. 경쟁 중심 사회가 심화시킨 개인주의와 생태위기 속에서 방관조차 죄가 된다는 메시지를 통해 동시대 관객에게 질문을 던진다는 계획이다.
 
이번 공연의 은진 역에는 김시영, 이혁 역에는 김형균이 캐스팅됐다. 김시영은 다년간 국립극단 시즌단원으로 활동하며 최근 제62회 동아연극상 작품상 수상작인 ‘안트로폴리스1 프롤로그 디오니소스’에서 ‘아가우에’ 역을 맡아 호평을 받았고, 이외에도 ‘그의 어머니’, ‘새들의 무덤’ 등의 작품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김형균은 뮤지컬 ‘삼총사’ 아토스 역으로 인지도를 쌓은 데 이어 연극 ‘오월의 햇살’, ‘지옥에서’, 등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여왔다.

10 대 시절의 두 인물을 연기할 배우는 공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됐다. 627명이 지원한 가운데 홍산하(10대 은진)와 이은규(10대 이혁)가 최종 발탁됐다. 두 배우는 각각 뮤지컬 ‘마리퀴리’, ‘아몬드’, 연극 ‘시간을 파는 상점’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공연 관계자는 “초연 10주년을 맞아 작품의 본질을 유지하면서도 오늘의 시대적 감각을 반영한 새로운 무대를 선보일 것”이라며, “2026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만큼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진홍빛 소녀’는 오는 2월26일~3월 8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이달 29일 오후 2시부터 예매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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