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맞아?' 허지유,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깜짝' 은메달

프리 스케이팅 연기 초반 점프 실수를 후반 프로그램 수정으로 만회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8-23 09:14:39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허지유(서울빙상연맹)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사진: 국제빙상경기연맹 소셜미디어 캡쳐)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허지유(서울빙상연맹)가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에서 메달을 따내는 성과를 거뒀다.

허지유는 23일(한국시간) 라트비아 리가 볼보 스포츠 센터에서 열린 2025-2026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그랑프리 1차 대회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4.17점, 예술점수(PCS) 56.54점, 총점 120.71점을 받았다.
 
허지유는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65.84점)과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를 합산한 총점에서 186.55점을 기록, 오카다 메이(일본, 189.67점)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동메달은 엘리자베트 디베른(173.67점·스위스)가 차지했다.
 
이날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클로이 플라워의 플라워 스루 콘크리트(Flower Through Concrete)에 맞춰 연기를 펼치던 허지유은 두 번째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스텝이 엉키면서 한 바퀴만 도는 싱글 러츠로 처리하는 큰 실수를 범하면서 총점에서 큰 손해를 볼 상황에 처했지만 후반부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더블 악셀 시퀀스 점프를 뛸 차례에서 더블 악셀 대신 앞서 두 번째 점프에서 붙이지 못했던 트리플 토루프를 붙여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로 프로그램을 변경, 실수 없이 과제를 수행했다. 
 
허지유는 이 순서에서 미처 뒤지 못한 더블 악셀을 이후 트리플 플립 단독 점프 순서에 붙여 수행함으로써 예정한 프로그램을 완결했다. 
 
세계 무대 데뷔전을 치르는 13세 어린 선수의 임기응변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노련한 상황 대처였다. 
 
2011년 9월생인 허지유는 허지유는 지난달에 열린 주니어 그랑프리 파견선수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에서 10위에 그쳤으나 프리스케이팅에서 뒷심을 발휘, 2위에 오르며 전체 4위로 주니어 그랑프리 출전 자격을 획득했다.

주니어 그랑프리 데뷔전 는 경기 후 골드스케이트와 인터뷰에서 "이번 대회가 첫 주니어 그랑프리 무대라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다"며 "연기 초반 실수를 해서 놀랐지만, 집중력을 발휘한 덕에 연기를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통해 좋은 경험을 얻은 것 같다"며 "다음 대회에선 더 높은 점수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같은 대회에 출전한 김유성(수리고)은 최종 총점 171.39점으로 최종 5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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