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에 드림’ 박지영, 안수희의 두 얼굴 완벽하게 그려냈다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8-19 08:53:32

▲ ‘그대에 드림박지영 [사진 제공 = KT스튜디오지니]

 
[SWTV 유병철 기자]‘그대에게 드림’ 박지영이 안수희의 서사를 해피엔딩으로 완성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지난 18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그대에게 드림’은 꿈을 이루고 돌아온 천재 영화감독 우수빈(황인엽 분)과 꿈을 잊은 채 사는 생계형 리포터 주이재(이혜리 분)의 재회 후일담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극 중 박지영은 탑라인 엔터테인먼트 대표이자 톱스타 오하나(이열음 분)의 엄마인 ‘안수희’ 역으로 분해 성공만을 쫓는 인물의 변화 과정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먼저 박지영은 타인의 앞에서는 여유와 우아함으로 무장한 모습으로, 오하나와 직원들 앞에서는 자신의 욕망과 통제력을 선명하게 드러내는 등 다양한 면면들을 보이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서 오하나의 모든 선택을 막고 주변 관계까지 정리해 갈등을 빚은 안수희. 박지영은 자신이 원하는 방식으로만 딸의 미래를 그려가는 그의 강압적인 성격을 날카로운 눈빛과 냉정한 말투를 통해 보는 이들에게 각인시키며 긴장감을 최대치로 끌어올렸다.
 
극 후반부 안수희가 영화 ‘경성연가’의 제작 전반에 개입했고, 감독 우수빈의 친모라는 사실이 밝혀진 순간에는 박지영의 강렬한 존재감이 더욱 빛났다. 기자들이 찾아와 아수라장이 된 촬영장에서 당당한 태도로 상황 진압에 나서는가 하면, 이후 기자회견장에서는 자신이 감춰왔던 과거와 정면으로 마주하며 담담한 모습으로 이야기를 털어놓아 선택에 대해 책임지는 결단력 있는 면모까지 선보였다.
 
이후 박지영은 욕심에서 한 걸음 물러난 안수희의 변화를 섬세한 연기로 그려내며 진한 감동을 안겼다. 앞서 오하나와의 갈등이 극한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절망에 빠진 심리를 흔들리는 눈빛으로 표현했고, 집착을 인정하는 장면에서는 대사 한 마디를 내뱉을 때마다 미세한 호흡 변화로 사랑을 풀어내 묵직한 여운을 남겼다. 뿐만 아니라 우수빈을 찾아가 ‘경성연가’의 투자를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전할 때는 머쓱한 웃음과 동시에 애써 차오르는 눈물을 삼키는 디테일로 복잡한 감정을 표현해 뭉클함을 자아냈다.
 
이처럼 박지영은 탄탄한 연기력과 섬세한 감정 표현으로 안수희가 가족을 책임지는 방식을 설득력 있게 전달하며 극의 중심 축을 단단히 잡았다. 특히 그는 눈빛과 말투, 표정을 통해 인물의 심리 변화를 유려하게 그려내며 성공을 위해 모든 것을 통제하던 엄마에서 벗어나, 자신이 사랑하는 이들을 위해 움직이는 모습까지 보여주며 마지막까지 보는 이들의 몰입도를 책임졌다.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8일 방송된 ‘그대에게 드림’ 최종회는 전국 가구 기준 2.3%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그대에게 드림’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휘한 박지영이 차기작에서는 어떤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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