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카모토 가오리, 황금빛 눈물의 고별전…피겨 세계선수권 '개인 최고점' 우승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3-29 08:37:13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일본 여자 피겨 스케이팅의 간판 사카모토 가오리가 현역 은퇴 무대였던세계선수권에서 개인 최고점을 기록하며 포디움 가장 높은 곳에서 눈물 속에 은반과의 작별을 고했다.
사카모토는 28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 O2 아레나에서 열린 20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7개의 트리플 점프와 고난도 스핀을 완벽하게 소화한 끝에 158.97점을 받아 앞선 쇼트프로그램 점수(79.31)와 합산 총점에서 238.28점을 기록, 지바 모네(일본, 228.47점), 니나 핀자로너(벨기에, 215.20점)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특히 사카모토의 이날 프리 스케이팅 점수와 총점은 자신의 퍼스널 베스트 스코어(개인 최고점).
2022년부터 2024년까지 3년 연속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로, 지난해 4연패에 실패하며 은메달을 따냈던 사카모토는 자신의 현역 은퇴 무대로 예고한 이번 세계선수권에서 정상에 복귀하며 통산 네 번째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에 그친 아쉬움을 날려버린 황금빛 고별전이었다.
이날 프리 스케이팅에서 현역 선수로서 마지막 연기를 완벽하게 마친 사카모토는 박수갈채를 보내는 1만4천여 관중들의 환호에 뜨거운 눈물 쏟았다.
사카모토가 이날 경기를 펼친 프라하 O2 아레나는 "사실 오늘은 결과에 신경 쓰지 않았다"고 운을 뗀 뒤 "물론 후회 없이 스케이팅하고 최선을 다하고 싶었지만, 저를 응원해주시고 지켜봐 주시는 분들이 너무 많았기에 그분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었다. 전혀 후회는 없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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