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 무승부' 벤투 감독 "끝까지 포기 않고 노력한 게 중요"
"경기 주도했지만 해결책 못내…고강도 압박 맞서 판단력 키워야"
연합뉴스
| 2022-06-11 08:21:35
파라과이와 평가전에서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의 '극장골'로 겨우 비긴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은 경기 중 실수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선수들의 근성은 높게 평가했다.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파라과이와 친선경기를 2-2 무승부로 끝낸 벤투 감독은 비대면으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기력이 좋지는 않았다"며 "경기를 주도했지만, 해결책을 내지는 못했다"고 총평했다.
그러면서도 "끝까지 경기를 포기하지 않고 노력한 점이 가장 중요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 수비-미드필더진에서 연달아 실수가 나오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전반 23분과 후반 5분 미겔 알미론(뉴캐슬)에게 연속 골을 내줬다.
이후 후반 21분 손흥민(토트넘)의 프리킥으로 한 골을 만회한 뒤 추가시간 터진 정우영의 극적인 동점 골로 겨우 패배 위기에서 벗어났다.
벤투 감독은 실수가 패배로 곧장 연결됐다며 이런 압박 수위가 높은 경기에서는 빠른 판단이 중요하다고 연신 강조했다.
다음은 벤투 감독과 일문일답.
-- 경기 총평을 해달라.
▲ 좋은 경기력은 아니었다. 질 만한 경기가 아니었다. 우리가 경기를 주도했지만 최적의 해결책을 찾지는 못했다. 실수가 많았다. 실수가 두 골로 연결됐다. 그러나 가장 오늘 경기 중요한 점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노력하려 했다는 것이다.
-- 투톱이 손흥민의 능력을 끌어내기 위한 전술이라 보나. 본선에서도 통할까.
▲ 손흥민은 공격수로 출전할 수 있는 선수다. 원톱으로도, 동료와 투톱으로도 뛸 수 있다. 주로 왼쪽 윙어로 출전하지만 양쪽 모두 가능하다. 우리 팀의 강점은 두 개 이상의 전술을 쓸 수 있다는 것이다. 선수들이 여러 전술하에서 각자 역할을 아는 게 가장 중요하다.
▲ 수비하던 상대가 공격으로 전환하지 못하게 막는 최고의 방법은 우리의 공격을 마무리하고 오는 것이다. 그리고 수비에서 실수를 안 하는 것이 중요하다.
--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문환과 이용을 교체했다.
▲ 전술적 차원에서 교체했다. 후반에는 변화를 주고자 했다. 이렇게 높은 강도로 압박을 하는 팀과 경기를 하는 게 익숙지 않은 선수들이 있다. 경기 중 (압박이 없어) 판단하는 데 시간을 길게 썼던 선수들이 특히 어려워하는 듯하다. 이런 경기를 통해 판단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본다.
-- 정우영이 활약해주고 있다. 눈으로 본 정우영의 역량은 어떤가.
▲ 정우영은 기술적으로도, 전술 차원에서도 뛰어난 선수다. 경기 이해도가 높고 수비도 적극적이다. 어리고 또 배우고 있는 선수다. 리그(독일 분데스리가)에서도 이런 수준의 경기를 경험하고 있어서 적응이 쉬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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