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4강→아시아 6위' 한국 여자배구, 아시아선수권 역대 최하위 마감
아시아선수권 5위 결정전서 카자흐스탄에 완패
이범준
sportswkr@naver.com | 2023-09-07 06:15:21
[스포츠W 이범준 기자] 2020 도쿄올림픽 4강 신화를 썼던 한국 여자배구가 불과 2년 만에 아시아 6위 팀으로 전락했다.
세사르 에르난데스 곤살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세계랭킹 29위)은 6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MCC홀에서 열린 2023 아시아배구선수권 5위 결정전에서 카자흐스탄(39위)에 세트 스코어 0-3(24-26 23-25 23-25)으로 완패,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개최국 태국은 결승에서 중국을 세트 스코어 3-2(25-20 25-27 25-19 20-25 16-14)로 꺾고, 2013년 이후 10년 만에 정상을 탈환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국은 예선에서 베트남(40위)에 충격적인 '리버스 스윕' 플세트 역전패를 당하며 C조 2위로 힘겹게 8강 라운드에 올랐고, 8강 라운드에서는 태국(14위)에 완패, 이 대회 출전 사상 처음으로 4강 진출에 실패하면서 5-8위전으로 밀렸다.
이후 인도를 힘겹게 물리치고 5위 결정전으로 올라왔지만, 마지막 경기에서도 패하며 이 대회 출전 사상 가장 낮은 순위인 6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1975년 아시아선수권에 처음 참가한 이래 20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던 한국은 우승은 한 번도 차지하지 못했지만, 준우승 7회, 3위 10회, 4위 3회를 기록, 아시아 배구 강국의 위상을 유지해왔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6위에 머무르며 아시아 중상위권 팀으로 전락하고 말았다.
한국 여자대표팀은 7일 귀국해 휴식기를 가진 뒤 폴란드로 건너가 2024 파리 올림픽 예선(16∼24일)을 치른다.
파리 올림픽 예선 C조에서 한국은 미국(2위), 이탈리아(6위), 폴란드(7위), 독일(13위), 태국, 콜롬비아(20위), 슬로베니아(25위)와 경쟁을 펼쳐 2위 안에 들어야 파리 올림픽 진출 티켓을 따내지만 현재로서는 단 1점의 승점 획득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여자 대표팀은 파리 올림픽 예선을 마치면 중국으로 이동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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