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수영 영웅' 코번트리, 여성·아프리카 최초 '세계 스포츠 대통령' IOC 위원장 선출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3-21 08:03:47

▲ IOC 위원장으로 선출된 커스티 코번트리(사진: AFP=연합뉴스)
 
커스티 코번트리(짐바브웨)가 여성으로서, 그리고 아프리카 출신 인사로는 사상 최초로 '세계 스포츠계 대통령'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에 선출됐다.

코번트리는 20일(현지시간) 그리스 코스타 나바리노에서 열린 제144차 IOC 총회에서 제10대 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오는 6월 부임할 코번트리의 임기는 8년이며, 한 차례 4년 연장할 수 있어 최장 12년간 일할 수 있다.

코번트리는 이날 1차 투표에서 전체 97표 가운데 당선에 필요한 과반인 49표를 득표하며 28표를 얻은 후안 안토니오 사마란치 주니어(스페인) IOC 부위원장, 8표를 얻은 세바스찬 코(영국) 세계육상연맹 회장 등 경쟁자들을 모두 제치고 단숨에 투표를 종결시켰다.

코번트리는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8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해 수영 여자 배영 200m에서 2연패를 이루는 등 올림픽 메달만 7개(금 2, 은 4, 동 1)에 이르는 짐바브웨의 수영 영웅이다. 
 
2012 런던 올림픽 기간에 IOC 선수 위원으로 당선돼 체육 행정가로 변신한 코번트리는 짐바브웨 체육부 장관을 역임했고,  2023년에는 IOC 집행위원에 올랐다.
 
코번트리는 이번 투표에 나선 유일한 여성 후보였다. 
 
코번트리는 IOC 역사상 최초의 여성 위원장이자 아프리카 출신 위원장으로 이름을 남기게 됐다. 
 
코번트리 당선인은 수락 연설에서 "여러분 모두가 내린 결정에 대해 매우 자랑스럽고, 자신감을 가질 수 있게 하겠다. 이제 우리는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