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2시간 벽 도전' 마라톤 세계기록 보유자 키프텀, 교통사고로 요절
지난해 시카고 마라톤에서 2시간00분35초 세계 기록 수립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4-02-13 07:59:37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마라톤에서 인간의 한계로 평가되던 마(魔)의 2시간 벽에 도전해 온 세계기록 보유자 켈빈 키프텀(케냐)이 교통사고로 요절해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AP, AFP 등 주요 외신은 12일(한국시간) 키프텀이 교통사고로 숨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향년 24세.
외신에 따르면 키프텀은 현지 시간으로 11일 밤 11시께 장거리 육상 훈련 기지로 알려진 케냐 고지대의 엘도렛과 캅타가트 사이를 잇는 도로에서 자동차 편으로 이동하다 사고를 당했다. 당시 차량에는 3명이 타고 있었으며, 그중 키프텀과 그의 코치 제르바이스 하키지마나 등 2명이 목숨을 잃었다.
키프텀은 지난해 10월 8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열린 2023 시카고 마라톤에서 42.195㎞ 풀코스를 2시간00분35초의 세계 신기록으로 주파, 우승을 차지하면서 마라톤 풀코스를 2시간 1분 이내에 완주한 사상 첫 마라토너로 기록됐다.
생애 첫 마라톤 풀코스 도전이었던 2022년 12월 4일 발렌시아 마라톤에서 2시간01분53초를 기록하며 단숨에 세계적인 마라토너로 부상했고, 불과 4개월 만인 지난해 4월 23일 런던 마라톤에서 당시 역대 2위 기록에 해당하는 2시간01분25초의 기록을 작성한 데 이어 불과 세 번째 풀코스 도전에서 이룬 세계 신기록이었다.
키프텀은 올해 4월 로테르담 마라톤과 8월 파리 올림픽 출전을 앞두고 있었으나 더 이상 그의 질주를 볼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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