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혁, 30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2연패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5-05-30 00:23:29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스마일 점퍼' 우상혁(용인시청)이 한국 선수로는 30년 만에 아시아육상경기선수권대회 남자 높이뛰기 2연패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29일 경북 구미시민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29를 넘어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난징 세계실내선수권(2m31)과 무타즈 에사 바르심(카타르)이 주최한 초청 대회 왓그래비티챌린지(2m29)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우상혁은 이번 우승으로 최근 출전한 5개 국제대회에서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경기는 폭우 탓에 예정보다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고 트랙과 필드가 흠뻑 젖은 상태에서 경기가 진행됐지만, 우상혁은 2m15, 2m19, 2m23, 2m26을 모두 1차 시기에 넘었고, 결선에서 2m26을 넘은 우상혁과 신노 도모히로(일본)가 우승을 다퉜다.
우상혁이 21차 시기에서 m29를 넘고, 가슴을 치며 환호한 반면, 신노는 세 차례 도전에 모두 실패, 우상혁의 우승이 확정됐다.
우승을 확정한 우상혁은 이후 2m33으로 바를 높였으나, 실패했다.
직전 대회였던 2023년 방콕 대회에서 2m28을 넘어 우승을 차지했던 우상혁은 이로써 안방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우상혁은 3회 연속(1991년 쿠알라룸푸르, 1993년 마닐라, 1995년 자카르타) 우승한 이진택(한국) 이후 30년 만에 아시아육상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2연패를 달성한 선수로 기록됐다.
아울러 2017년 인도 부바네스와르 대회(2m30)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던 우상혁은 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 최다 우승 타이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아시아선수권 남자 높이뛰기에서 3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우상혁과 이진택, 두 명뿐이다.
지난해 파리 올림픽에서 7위(2m27)에 머물러 잠시 좌절했지만 이내 페이스를 되찾고 국제대회에서 연속 우승 행진을 이어간 우상혁은 이제 한국 육상 최초의 실외 세계선수권 우승에 도전한다.
우상혁은 "파리 올림픽의 아쉬운 결과가 다시 도약하는 힘이 된 것 같다. 올림픽 이후 쉼 없이 달렸다"며 "당장 (6월 7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리는) 다이아몬드리그에 출전하고, 그 뒤에도 여러 경기를 치르겠지만, 올해 가장 큰 목표는 도쿄 세계선수권 우승이다. 목표를 향해 뚜벅뚜벅 나아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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