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영, 7차 연장 끝에 JLPGA 니치레이 레이디스 역전 우승 '日 통산 8승'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24위로 최종 라운드 돌입...하루 9언더파 몰아치며 연장 합류
7번째 연장서 버디 잡아내며 우승...2024년 10월 이후 1년 8개월 만에 우승 트로피
JLPGA투어 역대 28번째 통산 상금 6억엔 돌파...한국 선수로는 6번째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6-22 07:08:27

▲ 이민영(사진: JLPGA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34세 베테랑 이민영이 7차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통산 8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이민영은 21일 일본 지바현 소데가우라 컨트리클럽 니이소데 코스(파72)에서 열린 JLPGA투어 니치레이 레이디스(총상금 1억엔)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는 '버디쇼'를 펼친 끝에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 요시자키 마아나, 오이데 미즈키(이상 일본)와 동타를 이루면서 연장전에 돌입했다.
 
1차 연장에서 요시자키가 먼저 탈락한 가운데 6차 연장까지 오이데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이민영은 7차 연장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전날까지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24위로 최종 라운드에 돌입, 하루 9타를 줄이는 엄청난 라스트 스퍼트 끝에 연장전에 합류, 7차 연장 혈투 끝에 완성해낸 대역전 드라마다.
 
이민영은 이로써 지난 2024년 10월 노부타그룹 마스터스 우승 이후 약 1년 8개월 만에 JLPGA투어 통산 8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JLPGA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우승한 것은 올 시즌 처음으로, 지난해 5월 신지애가 메이저 대회인 월드레이디스 챔피언십 살롱파스컵에서 우승한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이다. 
 
▲ 이민영(사진: JLPGA 공식 소셜미디어 캡쳐)
 
이민영은 우승 직후 "2년 전부터 체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도 느끼고, 정말로 지쳤다. 하지만 상대도 똑같이 피곤하다고 생각해 내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했다."고 돌아봤다. 
 
2011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4승을 거둔 이민영은 2015년 3월 신장암 수술을 받은 이후 재기해 2017년부터 JLPGA 투어를 주 무대로 활약하고 있다. 
 
JLPGA투어 루키 시즌이었던 2017년 2승, 2018년 1승, 2019년 2승을 거둔 뒤 2022년과 2024년 1승씩 기록한 이민영은 일본 무대 258번째 출전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8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천800만엔을 추가한 이민영은 JLPGA투어 누적 상금 6억591만220엔을 기록, JLPGA투어 역대 28번째로 누적 상금 6억엔을 돌파했다. 한국 선수로는 신지애, 전미정, 이지희, 안선주, 이보미에 이어 여섯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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