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핸즈’ 이준영, 천재 피아니스트가 지휘자로 돌아왔다…9년 만의 반전 등장
유병철 기자
personchosen@hanmail.net | 2026-09-14 07:05:48
[SWTV 유병철 기자]‘포핸즈’ 이준영이 폭넓은 감정 변주를 선보였다.
tvN 토일드라마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에서 만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과 성장을 그리는 드라마다.
극 중 천재 피아니스트 최정요 역으로 활약 중인 이준영이 극적인 서사 변화로 새로운 긴장감을 더했다.
이날 최정요는 강비오와 연습 파트너가 아닌 경쟁자로 국제 콩쿠르에 나섰다. 콩쿠르 출전을 원한 것은 아니었지만 자신이 강비오를 다시 일으켜 세울 '불쏘시개'가 되겠다는 마음으로 제안을 받아들인 것. 최정요는 강비오의 떨리는 손가락을 가장 먼저 알아채고 걱정하는가 하면, 불안에 휩싸인 그가 다른 참가자와 충돌하자 온몸으로 막아서며 친구를 향한 각별한 진심을 드러냈다.
폭우 속에서 급류에 뛰어든 강비오를 망설임 없이 뒤따라간 최정요는 "음악보다 네가 더 소중한 것 아니냐"고 절규하며 그를 구해냈다. 이후 피아노를 포기하려는 강비오를 위해 자신이 공들여 해석한 악보까지 내어주며 묵묵히 힘을 보탰다. 다시 연습을 시작한 강비오의 피아노 소리에 남몰래 미소 짓는 모습은 경쟁자의 성장을 경계하기보다 진심으로 응원하는 다정한 라이벌의 정석을 보여주며 뭉클함을 안겼다.
하지만 국제 콩쿠르 결선을 앞두고 최정요가 납치되면서 분위기는 급반전됐다. 수상한 낌새를 감지한 그는 두려움을 억누른 채 침착하게 상황을 살폈고, 머리에 총구가 겨눠진 순간에도 필사적으로 괴한들에게 맞서며 탈출을 시도했다. 총성과 함께 강물로 추락한 뒤 행방이 묘연해진 최정요의 모습은 극도의 긴장감과 충격을 안겼다.
방송 말미에는 모두의 예상을 뒤엎는 엔딩이 펼쳐졌다. 9년이 흐른 뒤 강비오는 오랜 시간 최정요의 흔적을 찾아 헤맸고, 우연히 찾은 지휘 콩쿠르에서 죽은 줄 알았던 그와 마주했다. 피아니스트가 아닌 지휘자로 포디움에 선 최정요는 차갑게 가라앉은 눈빛과 절도 있는 손짓만으로 오케스트라를 장악했다. 과거의 밝고 다정했던 모습과는 완전히 달라진 얼굴로 '죽음의 무도'를 이끄는 장면은 앞으로 몰아칠 새로운 전개를 예고하며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이준영은 이번 회차에서 강비오를 향한 애틋한 우정부터 천재 피아니스트의 진지한 승부욕, 납치 위기에서 느끼는 공포와 처절한 생존 본능까지 다채로운 감정을 유연하게 넘나들었다. 여기에 9년 후에는 별다른 대사 없이 눈빛과 표정, 지휘 동작만으로 완전히 달라진 최정요의 분위기를 표현하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이렇듯 다정한 라이벌에서 비밀을 품은 지휘자로 변화한 최정요의 극명한 온도 차를 완성한 이준영이 앞으로 풀어낼 이야기에 기대가 쏟아진다.
한편, tvN '포핸즈'는 매주 토, 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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