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아, 피겨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 '개인 최고점' 1위...생애 첫 우승 청신호
주니어 세계선수권 쇼트 73.48점...'라이벌' 시마다 마오 0.88점차 2위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4-02-29 05:19:32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신지아(영동중)가 생애 첫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신지아는 28일 대만 타이베이 아레나에서 열린 2024 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1.31점, 예술점수(PCS) 32.17점, 합계 73.48점을 받아 2위에 오른 '라이벌' 시마다 마오(일본, 72.60점)에 0.88점 앞서며 선두에 나섰다.
특히 신지아의 이날 점수는 지난해 3월 이 대회에서 작성한 신지아의 쇼트 프로그램 개인 최고점(71.19점)을 1.29점 뛰어 넘은 새로은 '퍼스널 베스트' 스코어다.
이날 시마다 다음 순서로 마지막 순서인 46번째로 은반위로 나선 신지아는 첫 점프 과제인 트리플 플립-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수행점수(GOE) 1.51점을 챙긴데 이어 더블 악셀까지 실수 없이 소화했다. 이후 플라잉 싯 스핀을 최고 난도인 레벨 4로 처리한 신지아는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로 접어들었다.
후반부 점프 과제인 트리플 러츠에서도 GOE 2.11점을 챙긴 신지아는 이후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레벨 4) 스텝 시퀀스(레벨 4)까지 모두 최고 레벨로 처리했고, 마지막 과제인 레이백 스핀까지 레벨 4로 처리, 클린한 연기를 완성했다.
잠시후 키스 앤 크라이존에서 확인한 점수는 퍼스널 베스트 스코어였다.
경기를 마친 신지아는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마지막 순서여서 떨릴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긴장이 되지 않았다. 청소년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하나 집중하자고 생각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며, "개인적으로 이번 시즌 가장 만족스러운 연기를 했고,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쇼트프로그램 1위에 올라서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프리스케이팅에서는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고 오늘처럼 하나하나 집중하며 경기에 임하겠다"고 다짐을 덧붙였다.
신지아는 이로써 이 대회 생애 첫 우승에 프리 스케이팅 한 걸음만 남겨두게 됐다. 신지아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200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김연아 이후 18년 만에 한국인 우승자가 된다.
지난 2022년과 지난해, 2년 연속 이 대회 여자 싱글 은메달을 따냈던 신지아가 세 번째 도전에서 우승을 차지하기 위해서는 시마다를 반드시 넘어서야 한다.
2022년 이 대회에서 200점이 넘는 점수(206.01점)를 받고도 이사보 레비토(미국, 206.55점)에게 불과 0.54점 차로 밀리면서 2위에 올랐던 신지아는 지난해에는 총점 201.90점으로 2008년생 시마다(224.54점)를 넘어서지 못하고 은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022-2023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 2023-2024 주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서 신지아는 모두 시마다에 이어 2위에 올랐고, 지난달에 열린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강원 2024)에서도 총점 191.83점을 받아 196.99점을 받은 시마다에게 포디움 가장 높은 곳을 내주고 두 번째로 높은 자리에 서야 했다.
최종 순위가 결정되는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은 한국시간으로 삼일절인 내달 1일 오후 6시45분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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