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은, 사상 첫 올림픽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메달 '銅'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스노보드 빅에어 3위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2-10 05:38:28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승은(성복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프리 스타일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동계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사진: 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승은(성복고)이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프리 스타일 스노보드 빅에어에서 동메달을 획득, 한국 동계 스포츠의 역사를 새로 썼다. 
 
유승은은 10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리비뇨 스노 파크에서 열린 여자 빅에어 결선에서 171점을 획득, 무라세 고코모(일본·179점), 조이 사도스키 시넛(뉴질랜드·172.25점)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유승은은 전날인 8일 열린 예선에서 166.5점을 받아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 12명이 겨루는 결선 진출에 성공했고, 이날 순위를 한 계단 끌어올리며 시상대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빅에어는 30m 넘는 슬로프에서 활강해 대형 점프대에서 도약, 점프와 회전, 착지, 비거리 등을 겨루는 종목으로, 이날 결선은 총 3차 시기 가운데 가장 낮은 점수를 받은 시기의 점수를 제외한 나머지 두 차례 시기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렸다.
 
유승은은 지난 달 미국 콜로라도주 스팀보트 스프링스에서 열린 2025-2026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빅에어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면서 스노보드 월드컵 빅에어에서 메달권에 진입한 최초의 한국 선수로 기록된 선수. 
 
▲ 사진: 연합뉴스
 
유승은은 이로써 생애 처음으로 출전한 동계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이 종목 결선에 진출한 데 이어 한국 프리스타일 스노보드 사상 첫 메달을 목에 걸었다.   
 
유승은은 이날 1차 시기에서 몸 뒤쪽으로 네 바퀴를 회전하는 '백사이드 트리플 콕 1440'을 시도, 보드를 잡는 동작과 착지까지 완벽하게 성공시키며 87.75점을 받아 전체 2위에 올랐고, 1차 시기와는 다른 방향으로 기술을 구사해야 하는 2차 시기에서는 프런트사이드로 네 바퀴를 돌며 83.25점을 받았다.

2차 시기를 성공시킨 유승은은 메달을 예감한 듯 보드를 내던지는 세리머니로 기쁨을 표현하기도 했다.
 
이후 1,2차 시기를 마쳤을 때 중간 선두였던 유승은은 중간 합계 순위 역순으로 연기 순서가 정해진 마지막 3차 시기에서 마지막 주자로 나섰다. 
 
앞서 나선 무라세와 사도스키 시넛이 연이어 고난도 연기를 펼치면서 유승은을 추월했지만 이미 메달을 확보한 상태였던 유승은은 마지막 비행에서 착지 실수가 나왔고, 20.75점을 받는데 그쳤으나 메달 획득이 확정됐고, 동료들의 축하를 받았다.
 
▲ 오른쪽부터 유승은, 무라세 고코모, 조이 사도스키 시넛(사진: AFP=연합뉴스)
 
 
한국은 앞서 올림픽 스노보드에서 두 대의 메달을 따냈는데 모두 알파인 종목 메달이었다. 2018년 평창 대회 때 이상호(넥센윈가드)가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은메달을 따냈고, 이번 대회 같은 종목에서 김상겸(하이원)이 은메달을 따냈다. 
 
유승은의 이번 메달로 한국은 단일 올림픽에서 두 개의 메달을 따내는 값진 성과를 수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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