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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산 우리은행과의 시즌 세 번째 슈퍼매치를 승리로 이끈 청주 KB스타즈의 신예 가드 허예은이 경기 직후 패기만만한 포부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KB스타즈는 10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21-2022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홈 경기에서 부상에도 불구하고 투혼 어린 플레이를 펼친 허예은의 활약에 힘입어 70-66,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는 이로써 지난 2라운드에 우리은행에 당한 패배를 설욕하며 시즌 상대 전적에서 2승 1패로 앞서 나감과 동시에 최근 4연승을 내달리며 시즌 13승 1패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2위 우리은행(10승 4패)과의 격차는 3경기 차로 늘어났다.
허예은은 이날 3쿼터 종료 3분 여를 남겨두고 8m가 넘는 거리의 3점포를 성공시킨 데 이어 재치 있는 레이업 득점으로 팀에 승기를 안겼고, 4쿼터에는 혼자 드리블로 우리은행의 김소니아의 수비를 뚫고 원핸드 레이업 슛을 성공시킨 뒤 크게 포효하는 장면을 연출, 팀 사기를 치솟게 만들었다.
4쿼터 경기 도중 리바운드에 가담하다 우리은행 박지현의 팔꿈치에 오른쪽 눈을 맞아 눈 주위가 심하게 부어오르는 부상을 입었음에도 놀라운 투혼을 발휘한 허예은은 12점을 기록, 20점 18리바운드를 기록한 박지수나 19점을 넣은 강이슬에 비해 적은 득점을 했지만 단연 이날 경기의 최고 수훈 선수가 됐다.
이날 경기를 중계한 KBS N 스포츠 손대범 해설위원 역시 "이 치열했던 전쟁이 코트에서 가장 작은 선수에 의해서 갈리고 말았다"며 허예은을 이 경기의 키플레이어로 꼽는데 주저함이 없었다.
허예은은 경기 직후 방송 인터뷰에서 "2주 전 여기서 우리은행한테 졌을 때 오늘 만을 기다리고 있었고, (박)지수 언니랑 지지 않기로 다짐했었는데 약속 지킬 수 있어서 너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절대 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훈련에 임했고, 우리은행보다 한 발 두 발 더 뛰고 더 전투적으로 하겠다는 마음으로 나왔다"고 이날 경기에 임했던 각오를 전했다.
4쿼터 도준 당한 부상에 대해 "불편하긴 한데 (경기하는 데) 별 지장 없었다"고 담담히 밝힌 허예은은 앞으로 어떤 플레이를 보여주고 싶은지를 묻는 질문에 "다들 우리를 우승후보라고들 하는데 우승후보다운 플레이를 하겠다"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허예은은 올 시즌 KB스타즈가 몇 승을 할 것 같은지 묻는 질문에 "29승할 겁니다"라고 짧고 굵은 답변으로 인터뷰를 마쳤다. 앞으로 전승을 하겠다는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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