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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서연의 아이언 샷. [KLPGA 제공] |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자신의 볼을 치고도 오구 플레이로 실격당하는 일이 벌어졌다.
4일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롯데오픈 2라운드 15번 홀 티박스에서 권서연은 실격을 통보받았다.
13번 홀(파5)에서 자신의 볼이 아닌 볼로 플레이를 한 오구 플레이 사실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골프 규칙은 오구 플레이나 오소 플레이 등 중대한 위반을 해당 홀에서 시정하지 않고 다음 홀 티샷을 하면 실격시키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 권서연은 13번 홀에서 남의 볼을 친 게 아니었다.
자신의 볼을 쳤지만, 오구 플레이가 된 사연은 이렇다.
권서연이 그린을 노리고 친 공은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다.
공이 연못에 빠졌다고 생각한 권서연은 새 공을 꺼내 드롭했다.
그러다가 원래 쳤던 공이 러프에 걸린 채 살아 있는 것을 발견했다.
공이 물에 빠지지 않았다는 사실이 반가웠던 권서연은 원래 쳤던 볼을 쳐 그린에 올리고 홀아웃했다.
하지만 페널티 구역에 공이 빠졌다고 간주하고 새 공을 드롭하는 순간, 원래 쳤던 공은 '볼 데드' 상태가 되어서 더는 경기를 이어갈 수 없게 된다는 규정을 권서연은 깜빡했다.
당연히 권서연이 드롭한 공으로 경기를 이어갔다면 오구 플레이는 아니다.
또 원래 공으로 홀아웃했다 하더라도 14번 홀 티샷 이전에 오구 플레이를 했다는 사실을 깨닫고 다시 13번 홀로 돌아가서 드롭을 하고 홀아웃하는 시정 조치를 취했다면 오구 플레이라는 치명적인 규정 위반은 피할 수 있었다.
그러나 권서연 자신도, 동반 선수 누구도 이런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 채 14번 홀 티샷까지 했던 게 실격으로 이어졌다.
KLPGA투어 경기위원회는 14번 홀에서 권서연이 경기를 하는 도중 13번 홀 오구 플레이 제보를 받고 15번 홀 티박스에서 기다리다가 권서연의 진술을 들을 뒤 실격을 통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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