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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CJ)이 시상식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에서 우승을 차지한 홍정민(CJ)이 시상식 직후 기자회견을 가졌다.
홍정민은 17일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쳐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 2위 유현조(삼천리, 20언더파 268타)를 9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홍정민은 이로써 지난 5월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KLPGA투어에서 1위 선수와 2위 선수와 격차가 9타 차가 난 것은 지난해 9월 마다솜(심천리)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위 윤이나(솔레어)를 9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이후 약 11개월 만으로, 이는 KLPGA투어 최다 타수차 우승 타이 기록(2000년 이후 기준)이다.
특히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국내 프로골프 대회에서 29언더파의 스코어가 나온 것은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로, 홍정민은 이로써 남녀를 통틀어 국내 프로골프 공식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KL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은 김하늘(2013년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유해란(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정민(2024,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보유하고 있던 23언더파 265타로, 홍정민은 이 기록을 6타나 넘어섰다.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은 장이근이 지난 2017년 9월 업 G스윙 메가오픈에서 기록한 28언더파 260타다.
다음은 홍정민의 기자회견 주요 코멘트
Q. 오늘 경기와 우승, 72홀 최소타 기록 경신 소감
A. 저는 사실 기록보다도 이 ‘우승’이라는 순간이 다가오면 너무 긴장이 되는 것 같다. 전날에도 거의 밤을 새다시피 잘 못 잤는데, 그래도 마음을 다잡고 제가 보여드릴 수 있는 최대한의 샷을 보여드리자, 또 많은 호응을 이끌어냈으면 좋겠다 하는 생각으로 플레이 했다. 그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 72홀 기록 경신은 어제 라운드를 마치고 ‘두 타만 줄이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충분히 가능할 거라 생각했다. 샷과 퍼트 감각이 너무 좋았기 때문에 자신감이 있었고, 기대 이상으로 더 많은 언더파를 기록할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
Q. 대회 첫날 “욕심을 내려놓으니 잘 풀렸다”고 했는데, 언제부터 다시 욕심이 생겼나?
A. 사실 끝까지 큰 욕심은 없었던 것 같다. 가끔은 ‘우승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었는데, 그럴 때마다 오히려 긴장이 커졌다. 그래서 그냥 감사한 마음으로, 제가 하던 대로 편안하게 치자고 생각했다.
Q. 이번 대회에서 31개의 버디를 기록했는데, 가장 큰 원동력은?
A. 직접적으로는 퍼트가 가장 큰 영향을 줬겠지만, 저는 이번 코스에서는 샷에 더 집중했다. 그린 결이 있어서 가까이 붙일수록 확률이 올라간다는 느낌을 받았다. 1라운드부터 샷이 잘 되다 보니 자신감이 붙었고, 그래서 더 샷에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Q. 작년보다 올해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아졌는데 특별한 비결이 있는지?
A. 전지훈련도 중요했지만, 저는 오히려 작년 시즌을 ‘버텨낸 경험’이 가장 컸다고 생각한다. 너무 힘들어서 골프를 그만해야 할까 고민할 정도였는데, 피치 못할 사정으로 끝까지 버티다 보니 그게 몸에 각인된 것 같다. 그래서 몸 상태가 나아진 뒤에는 오히려 더 강해질 수 있었다.
Q. 72홀 노보기 우승에 아깝게 실패했는데, 아쉬움은 없는지?
A. 정말 아쉽다. 저도 계속 ‘노보기’를 의식하고 있었는데, 그게 오히려 긴장을 불러와서 보기가 나온 것 같다. 그래도 이번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에는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이번 대회 코스나 잔디 상태는 어땠는지?
A. 특별히 어렵다고 느끼진 않았고, 오히려 잔디가 바뀌면서 코스 상태가 더 좋아진 느낌이었다. 예전보다 공을 띄우기가 수월해서 샷을 가까이 붙이는 데 도움이 됐다.
Q. 이번에 기록한 29언더파는 남자 대회에서도 없던 스코어인데, 이 기록은 본인의 골프 인생에 어떤 의미인지?
A. 저도 20언더 후반은 처음이다. 믿기지 않는 숫자다. 제가 또 이런 타수를 만들 수 있을까 그런 생각도 드는 것 같다. 하지만 보기가 두 번이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다시 한 번 할 수 있을 거라는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이 경험이 제게 큰 자신감을 줄 것 같다. 제 골프 인생에서 자부심을 가질 만한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Q. 외국 투어 진출에 대한 의지를 밝혔는데 궁극적으로 이루고 싶은 목표는 무엇인지?
A. 저는 어릴 때부터 올림픽 금메달이 꿈이었다. 모든 것은 그 목표를 향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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