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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생명 윤예빈, 김한별, 김보미(사진: WKBL) |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4위팀 용인 삼성생명이 1위팀 아산 우리은행을 상대로 이틀만에 설욕에 성공하며 플레이오프(PO)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생명은 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은행 Liiv M 2020-2021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3전 2승제) 2차전에서 우리은행을 끈질긴 추격을 뿌리치고 76-72, 4점 차 승리를 거뒀다.
삼성생명의 윤예빈은 자신의 한 경기 최가 득점 기록인 26점을 쓸어 담고, 11개의 어시스트를 잡아내는 '더블-더블' 맹활약을 펼치며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고, 베테랑 김한별은 22점 9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트리플더블급' 활약으로 힘을 보탰다. 또한 맏언니 김보미 역시 4개의 3점슛을 꽂아 넣으며 16점을 쓸어담아 제몫을 톡톡히 했다.
이틀 전 우리은행과의 PO 1차전에서 패했던 삼성생명은 이로써 시리즈 전적을 1승 1패로 균형을 맞추며 승부를 3차전까지 끌고 가는데 성공했다.
우리은행은 김소니아(22점)와 박혜진(21점)이 분전했지만 1차전에서 펄펄 날았던 박지현이 12점에 그치며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두 팀은 오는 3일 우리은행의 홈구장인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마지막 3차전을 치른다.
이날 PO 2차전은 삼성생명이 달아나면 우리은행이 추격하는 양상으로 전개되다 4쿼터 중반 김보미의 3점포로 삼성생명이 9점 차까지 달아나며 승세가 삼성생명 쪽으로 기울었다.
이후 우리은행이 김소니아와 박지현의 연속 득점과 박혜진의 자유투로 경기 종료 1분 50초 전 다시 3점 차로 간격을 좁혔지만 삼성생명은 김한별의 자유투와 김단비의 절묘한 피봇 플레이에 이은 페인트존 득점이 성공하면서 종료 54.6초를 남기고 7점 차로 압박에서 벗어나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 지었다.
지금까지 총 19차례 PO에서 4위 팀이 1위를 꺾고 챔피언결정전에 오른 것은 2001년 겨울리그 당시 정규리그 4위 우리은행이 1위 신세계를 2승 1패로 물리치고 챔피언결정전에 나갔던 사례가 유일하다.
PO 시리즈가 최종 3차전까지 이어진 상황에서 주전 선수들의 체력 문제를 고려할 때 주전 의존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우리은행이 다소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으로 볼 수도 있어 삼성생명이 20년 만에 정규리그 4위 팀으로서 챔프전에 오르는 역사를 쓸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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