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한 달 만의 필드 복귀' 박현경, "몸이 근질근질 했지만 잘 참았죠"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6-10-01 17:21:12
8월 KG레이디스 오픈 이후 한 달 만에 투어 복귀
'메이저'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첫 날 5오버파 77타
▲ 박현경(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를 대표하는 스타 골퍼 박현경(메디힐)이 한 달 만에 필드에 복귀했다. 

 

박현경은 1일 경기도 여주시 블루헤런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제26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 1라운드를 4오버파 76타(공동 43위)로 마감했다. 

 

박현경은 이날 버디를 4개 잡았지만 더블보기 두 개와 보기 네 개를 범했다.

 

박현경의 라운드는 지난 8월 30일 KG 레이디스 오픈 이후 딱 한 달 만이다. 

 

박현경은 KG 레이디스 오픈 당시 발목을 접질려 부상을 당한 이후 치료와 재활을 병행했고, 그러는 사이 9월에 열린 3개 대회를 건너뛰고, 추석 연휴까지 보낸 이후 필드에 돌아왔다. 

 

박현경이 KLPGA투어에 데뷔한 이후 간간이 외국 대회 출전을 위해 결장하는 일이 있기는 했지만 부상으로 한 달을 통째로 투어를 비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박현경(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 달 만의 라운드를 마친 박현경은 "한 달 만에 경기 나온 것 같은데 너무 어려운 코스에서 이렇게 복귀를 하게 돼서 사실 큰 욕심은 없었다"며 "오랜만에 나오니까 좀 걱정 반 설렘 반이었는데 초반에는 또 그래도 나름 스코어를 잘 맞고 위기에서도 잘 맞고 또 뭔가 퍼팅감이 조금 살아나는 느낌도 있었는데 좀 후반 들어서 좀 경기가 잘 안 풀리고 좀 큰 미스들이 나니까 쉽게 좀 스코어를 잃었다. 그런 부분이 좀 아쉬웠지만 그래도 제가 생각하는 것보다 통증을 많이 느끼지 않고 18홀를 완주해서 만족스러운 하루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현재 발목 상태에 대해 박현경은 "처음에 이제 다쳐서 MRI를 찍었을 때 힘줄에 염증이 확실하게 보였고 이번에 다친 것뿐만이 아니라 인대 늘어남도 조금 있었다"며 "한 달 정도  소견을 받았었다. 하나은행 챔피언십 때 나오는 걸로 목표로 계속 준비를 했었는데 그때 나갔으면 아마 지금 더 많이 아팠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 유혹을 참고 9월에 치료를 받아서 이렇게 경기할 수 있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현경이 투어를 비운 한 달 동안 대회장에는 팬들 뿐만 아니라 투어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박현경이 없으니까 대회장이 너무 허전하다'고 말하는 사람이 많았다. 경기력 뿐만 아니라 인기 면에서도 박현경이 현재 KLPGA투어에서 차지하는 비중과 존재감이 그만큼 크기 때문이다. 

박현경 역시 투어 현장을 떠나 있던 시간 자신의 무대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에 대해 새삼 느끼는 계기가 됐다. 

골프 선수의 길로 접어 든 이후 한 달을 쉬어 본 적이 처음이라고 밝힌 박현경은 "아프기 전에도 흐름이 좋지 않았어서 '잘 끊어간다 생각하자'라고 했는데 하나은행 때부터 슬슬 근질근질하더라"며 "중계를 보면서 '나도 저기서 키고 싶은데...잘 치든 못 치든 그냥 저기서 치고 싶은데...' 이런 생각을 많이 한 것 같다. 경기가 잘 안 풀릴 때는 '진짜 치기 싫다'라는 생각도 많이 했었는데 그런 생각이 다 오만함이었다고 느꼈다. 경기를 나가는 것 자체가 좋은 일이었는데 그런 거에 대한 좀 감사함도 많이 느꼈던 것 같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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