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통령의 아들' 허훈, 2019-2020시즌 男프로농구 MVP '취임'

WKBL/농구 / 임재훈 기자 / 2020-04-20 17:01:23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하고 있는 허훈(사진: KBL)

 

'농구대통령'으로 불리던 불세출의 농구 스타 허재의 아들인 허훈(부산kt)이 조기 종료된 2019-2020시즌 프로농구(KBL)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 대를 이어 농구대통령에 취임했다. 

 

KBL은 20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개최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여파로 수상자들만 초청해 KBL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된 이 날 행사에서 허훈은 기자단 투표 총 111표 가운데 63표를 획득, 원주 DB 김종규(47표)를 제치고 생애 첫 정규리그 MVP 영예와 함께 상금 1천만원을 받았다.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의 차남인 허훈은 이번 시즌 정규리그에서 평균 14.9점을 넣고 7.2어시스트를 기록, 어시스트 1위에 올랐고, 국내 선수 득점 부문에서 15점의 송교창(KCC)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또한 경기당 3점슛 2개로 이 부문 7위에 올랐다.  

 

허훈은 특히 지난해 10월 DB를 상대로 3점슛 9개를 연속으로 성공해 KBL 타이기록(조성원 명지대 감독)을 세웠고, 올해 2월에는 안양 KGC인삼공사를 상대로 24점, 21어시스트로 KBL 최초로 한 경기에 20득점, 20어시스트 이상을 기록했다.

 

그 결과 허훈은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 올 시즌 기량과 인기 면에서 최고의 선수로 공인 받았다. 

 

허재 전 감독과 DB에서 뛰는 허웅 등과 함께 '농구 가족'의 막내인 허훈은 프로 정규리그 MVP는 아버지나 형보다 먼저 받게 됐다.

허재 전 감독은 1997-1998시즌 플레이오프 MVP를 수상했으나 정규리그 MVP와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다만 프로 출범 이전인 농구대잔치 시절 1991-1992시즌과 1994-1995시즌에 대회 MVP에 선정된 바 있다.

허재 전 감독의 농구대잔치 마지막 MVP 시즌인 1994-1995시즌 이후 25년 만에 허훈이 정규리그 MVP를 받은 셈이다.

 

허훈은 또 이번 시즌 가장 멋진 플레이를 펼친 선수에게 주는 '플레이 오브 더 시즌' 수상자로도 결정되기도 했다. 


아직 정규리그나 플레이오프 MVP 수상 경력이 없는 허웅은 이번 시즌 인기상을 받았다.

한편, 올 시즌 신인상은 허훈과 이름이 같은 DB의 김훈에게 돌아갔다. 지난해 11월 신인 드래프트 전체 15순위(2라운드 5번)로 DB에 뽑힌 김훈은 23경기에서 2.7점을 넣고 1.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 출신으로 신인왕은 2003-2004시즌 이현호(당시 삼성·2라운드 8번) 이후 올해 김훈이 16년 만이다.

외국선수 MVP는 서울 SK 자밀 워니가 수상했고, 감독상은 DB를 정규리그 공동 1위로 이끈 이상범 감독이 2017-2018시즌 이후 2년 만에 다시 받았다.

베스트 5에는 허훈, 김종규, 워니 외에 송교창과 캐디 라렌(LG)이 선정됐다.'

◇ 2019-20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 수상자 명단
▲ 최우수선수(MVP)= 허훈(kt)
▲ 외국인 선수 MVP= 자밀 워니(SK)
▲ 베스트 5= 허훈(kt), 자밀 워니(SK), 김종규(DB), 송교창(KCC), 캐디 라렌(LG)
▲ 감독상= 이상범(DB)
▲ 신인상= 김훈(DB)
▲ 최우수 수비상= 문성곤(KGC인삼공사)
▲ 수비 5걸= 문성곤(KGC인삼공사), 치나누 오누아쿠(DB), 최성원(SK), 이승현, 장재석(이상 오리온)
▲ 게토레이 인기상= 허웅(DB)
▲ 플레이 오브 더 시즌= 허훈(kt)
▲ 식스맨상= 최성원(SK)
▲ 기량발전상= 김낙현(전자랜드)
▲ 심판상= 장준혁
▲ 이성구 페어플레이상= 함지훈(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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