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명지에서 이루어진 ‘웃는 남자’의 탄생…창작 뮤지컬 ‘조커’ 3월 초연 개막

영화/뮤지컬/연극 / 임가을 기자 / 2026-02-25 16:54:02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창작 뮤지컬 '조커'가 오는 3월 초연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조커'는 프랑스의 대문호 빅토르 위고가 제2제국 시기, 나폴레옹 3세의 쿠데타에 저항해 영국령 건지섬으로 떠난 망명 시절을 배경으로 한다. 위고가 망명 중에 소설 '웃는 남자'를 집필했다는 역사적 사실 위에, 파리에서 함께 연극을 했던 옛 극단 동료들이 그의 서재를 찾아온다는 상상력이 더해지며 이야기는 확장된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창작 뮤지컬 '조커'가 오는 3월 초연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사진=엔제이원)

 

작품의 극작을 맡은 추정화 연출은 '극중극 구조'를 바탕으로 망명지의 서재와 소설 속 서커스를 오가며 서사를 전개한다. 적막과 격동이 교차하는 무대 위에서 위고와 동료들이 한 편의 소설을 써내려가는 과정이 펼쳐질 예정이다. 여기에 대형 천을 주요 장치로 활용해 무대 위에 17세기 서커스 극장을 연상시키는 이미지를 구현할 전망이다.

허수현 작곡가의 음악은 19세기 프랑스풍 현악에서 현대적 재즈 스윙까지 폭넓게 펼쳐질 예정이다. 그는 '위고', '서커스', '다시 쓰는 엔딩' 등의 주요 넘버들을 통해 인물의 내면에서 시작된 감정이 혁명의 열기로 번져가는 과정을 그려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선정한 제18회 공연예술창작산실 ‘올해의 신작’ 라인업에 포함된 '조커'는 지난해 3월 리딩 쇼케이스를 성료한 데 이어, 약 1년 간의 개발 과정을 통해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려 창작 초연 무대로 관객들을 만난다. 

 

끊임없이 고민하고 다시 쓰는 작가 '빅토르' 역에는 이한밀, 백인태가 캐스팅됐고, 그의 고독을 함께한 '줄리엣' 역에는 신의정, 효은이 출연한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용인되지 않는 관계 속에 빅토르의 이념적 동반자로서의 모습을 입체적으로 그려낼 예정이다.

두 사람의 옛 극단 단장 우르수스 역에는 김주호, 조영근이 캐스팅돼 극단의 중심을 맡고, 위고의 글에 가장 깊이 감화되는 '조나스' 역에는 조성민과 한희도가, 남몰래 줄리엣을 연모하는 '줄리앙' 역에는 김우성과 정서안이, 가장 연극적인 인물인 '가브리엘' 역에는 황인욱이 합류해 무대를 선보인다. 

한편 '조커'는 오는 3월12~29일, 극장 온(ON)에서 공연되며 NOL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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