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4연속 톱10 행진' 임희정, "우승보다 꾸준한 상위권 경쟁 중요"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5-06-06 16:16:57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첫 날 5언더파로 선두권

 

▲ 임희정(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최근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4개 대회 연속 톱10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사막여우' 임희정(두산건설)이 ‘2025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총상금 12억 원, 우승상금 2억 1천 6백만 원) 첫 날 선두권에 이름을 올리면서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임희정은 6일 원도 원주에 위치한 성문안(파72, 6,494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 공동 3위(잠정순위)로 경기를 마쳤다. 

 

루키 시즌이던 2019년 3승을 거두며 단숨에 투어를 대표하는 스타로 부상한 임희정은 2021년과 2022년에 1승씩 추가한 이후로는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특히 2022년 시즌 초반 불의의 교통사고로 정상적인 몸 상태가 아닌 상황에서 출전을 강행한 내셔널 타이틀 메이저 대회 'DB그룹 제36회 한국여자오픈골프선수권대회'에서 19언더파라는 역대 최소타 스코어로 우승을 차지했던 임희정은 이후 교텅사고 후유증에다 과도한 훈련으로 인한 부상과 컨디션 난조로 지난해까지 좀처럼 예전의 폼을 찾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갔다. 

 

하지만 올 시즌 들어 임희정은 지난달 첫 주에 열린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공동 39위) 이후 출전한 4개 대회에서 연속으로 톱10에 진입했고, 이번 대회 첫 날도 선두권에 이름을 올림으로써 통산 6번째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임희정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첫 홀에서 보기를 하며 출발했는데, 바로 바운스백에 성공해서 큰 흐름에는 지장이 없었던 것 같다"며 "오늘은 중장거리 퍼트도 잘 떨어졌고, 2~3미터 정도 거리의 버디 퍼트를 몇 개 놓친 게 있는데 그 부분은 끝나고 나서 따로 연습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경기력에 대해 임희정은 "전체적으로 경기를 이끌어가는 능력이 좀 좋아졌다고 느낀다. 사실 퍼팅감은 아직 완벽하게 올라오지 않았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상황에서도 스코어를 만들어내는 걸 보면 예전보다 컨디션의 영향을 덜 받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즌 초반보다 흐름이 계속 좋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얼마 전까지도 교통사고 후유증으로 인해 라운드 후반부로 갈수록 몸이 굳는 현상을 겪은 임희정은 최근 신체적인 컨디션에 대해 "예전에 체력이 가장 좋았을 때를 기준으로 하면 지금은 한 70% 정도 회복된 것 같다."며 "사고 직후에는 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다음 날 컨디션이 너무 떨어져서 좋은 경기를 이어가기 어려웠는데, 이제는 케어도 꾸준히 받고 몸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도 점점 익히고 있어서 마지막 라운드에 갈수록 오히려 감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최근 좋은 흐름이 이어지면서 우승에 대한 욕심이 나지 않는지 묻는 질문에 임희정은 "작년까지는 ‘우승 아니면 소용없다’는 마인드로 대회에 임했는데, 막상 찬스가 왔을 때 욕심이 커져서 실수가 많았다."며 "지금은 어느 정도 연차도 쌓였고, 꾸준히 상위권에서 경쟁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물론 우승이 빨리 찾아오면 좋겠지만, 계속해서 톱10, 톱5에 들면서 우승 경쟁을 이어가며 감을 끌어올리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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