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이다연, 역대 최초 메이저 4관왕 등극 도전 "기분 좋은 부담"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5-09-23 14:26:49
▲ 이다연(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의 '작은 거인' 이다연(메디힐)이 '전인미답'의 메이저 4관왕 등극에 도전한다. 

 

이다연은 오는 25일부터 나흘간 경기도 여주시 소재블루헤런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리는 KLPGA투어 시즌 네 번째 메이저대회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총상금 15억원)에 출전한다.

 

이다연이 이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여자오픈, KLPGA 챔피언십, 그리고 지금은 없어진 한화 클래식에 이어 각각 다른 메이저대회 우승 트로피 4개를 모으는 역대 최초의 선수가 된다. 

 

KLPGA 투어 메이저 대회에서 4승 이상을 거둔 선수는 고우순, 신지애, 장하나, 김순미, 김효주 등 5명이 있지만 2∼3개 메이저대회에서 이뤘다.

 

고우순은 KLPGA 챔피언십(4승)과 한국오픈(3승) 2개 대회에서 메이저 7승, 신지애는 한국오픈(2승)과 KLPGA 챔피언십(2승), KB금융 스타 챔피언십(1회)에서 5승을 거뒀다. 

 

김순미는 KLPGA 챔피언십 3승에 한국여자오픈에서 1승을 합해 4승, 장하나는 KB금융 스타 챔피언십(2승), KLPGA 챔피언십,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상 1승)을 합쳐 역시 4승을 기록했다. 김효주 역시 KB금융 스타챔피언십(2승)과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이상 1승)에서 4승을 거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4개 메이저대회를 모두 한 번 이상 우승하면 '커리어 그랜드슬램'으로 인정하지만 4개 메이저대회 체계가 잡힌 역사가 짧은 KLPGA 투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이라는 용어를 공식적으로는 채택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이다연이 이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 사실상 KLPGA투어 최초의 커리어 그랜드슬래머가 되는 셈이다. 

 

KLPGA투어 데뷔 후 9승을 거두는 동안 5승을 메이저 대회 또는 투어 최고 상금이 걸린 메이저급 대회에서 수확하면서 '큰 대회에 강한 선수'라는 이미지를 구축해 온 ​이다연은 특히 지난 주 투어 최고 상금의 메이저급 대회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년 만에 통산 두 번째 우승을 차지함으로써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투어 최고 상금 대회 5관왕(6승)을 달성하게 된다. 

 

다만 이다연은 KLPGA 투어 대회에서 가장 어려운 코스인 블루헤런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는 톱10에 진입한 경험이 없고 최고 성적이 2021년에 기록한 공동 12위가 최고 성적일 정도로 블루헤런 코스에 약한 면모를 보여온 만큼 이번 대회에서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 지는 지켜봐야 할 문제다. 이다연은 지난해 대회에서는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이다연은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지만, 기분 좋은 부담인 것 같다.”고 입을 연 뒤, “어려운 코스이고 코스 세팅도 메이저 대회인 만큼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잘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플레이해서 새로운 기록을 만들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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