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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정민(CJ)이 나흘간 무려 29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 남녀를 통틀어 한국 프로골프 역사를 새로 썼다. (사진: KLPGT)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홍정민(CJ)이 나흘간 무려 29타를 줄이는 괴력을 발휘하며 우승을 차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의 역사를 새로 썼다.
홍정민은 17일경기도 포천시에 위치한 몽베르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메디힐 · 한국일보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2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쳤다.
전날까지 3라운드, 54홀 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개의 보기도 없이 22언더파 194타를 기록, 6타 차 단독 선두로 이날 최종 라운드에 나선 홍정민은 이로써 최종 합계 29언더파 259타를 기록, 2위 유현조(삼천리, 20언더파 268타)를 9타 차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대회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나흘 내내 선두 자리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홍정민은 이로써 지난 5월 메이저 대회인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우승 이후 약 3개월 만에 시즌 두 번째 우승이자 통산 3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올 시즌 2개 대회 이상 우승을 차지한 선수는 이예원(메디힐, 3승), 방신실(KB금융그룹, 2승)에 이어 홍정민이 세 번째다.
홍정민은 이번 우승으로 1억8천만 원의 상금을 획득하면서 시즌 상금 순위에서 이예원(메디힐)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KLPGA투어에서 1위 선수와 2위 선수와 격차가 9타 차가 난 것은 지난해 9월 마다솜(심천리)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서 2위 윤이나(솔레어)를 9타 차로 제치고 우승한 이후 약 11개월 만으로, 이는 KLPGA투어 최다 타수차 우승 타이 기록(2000년 이후 기준)이다.
특히 4라운드 72홀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진행된 국내 프로골프 대회에서 29언더파의 스코어가 나온 것은 남녀를 통틀어 사상 최초다.
홍정민은 이로써 남녀를 통틀어 한국 프로골프 공식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종전 KL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은 김하늘(2013년 MBN 김영주골프 여자오픈), 유해란(2020년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이정민(2024, 크리스에프앤씨 KLPGA 챔피언십)이 보유하고 있던 23언더파 265타로, 홍정민은 이 기록을 6타나 넘어섰다.
한국 남자프로골프(KPGA)투어 72홀 최소타 기록은 장이근이 지난 2017년 9월 업 G스윙 메가오픈에서 기록한 28언더파 260타다.
홍정민은 우승 직후 방송 중계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사실 제가 긴장을 많이 해서 잠을 못 잤다."면서도 "하지만 (경기에) 잘 집중해서 하니까 잘 풀린 것 같다."고 돌아봤다.
홍정민은 이날 5번 홀(파4)에서 이번 대회 첫 보기를 기록했다. KLPGA투어 사상 첫 72홀 노보기 우승이라는 기록이 날아간 순간이었다.
홍정민은 "다른 것보다 노보기 플레이가 욕심이 났는데 놓쳐서 아쉬움이 남지만 이후 오히려 후련해 졌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진출을 시도하다 무산됐던 홍정민은 외국 투어 진출 재추진 의사를 묻는 질문엔 "항상 해외에 대한 꿈이 있다"면서도 "하지만 스폰서의 입장 들어보고 결정할 생각"이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와 관련, "30언더파라는 기록을 써보고 싶었는데 모자라서 아쉬웠다."면서도 "다음 선수를 위해 남겨뒀다고 생각하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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