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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일희(사진: AFP=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36세의 베테랑 이일희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 첫 날 공동 선두에 나서며 12년 만의 우승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이일희는 7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시뷰 베이 코스(파71·6천26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를 묶어 8언더파 63타를 쳐 엘리자베스 소콜(미국)과 공동 선두에 이름을 올렸다.
이일희는 이날 3번 홀(파5)부터 5번 홀(파4)까지 3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데 이어 8번 홀(파4)과 9번 홀(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이어가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 첫 홀인 10번 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13번 홀(파4)에서 첫 보기를 범한 이일희는 마지막 16번 홀(파4)부터 3연속 버디 행진을 펼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서 경기를 마쳤다.
'골프여제' 신지애와 동갑내기 친구로, 2010년 LPGA 투어에 데뷔한 이일희는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에서 첫 우승을 수확한 이후 LPGA 투어 우승 트로피와 인연을 맺지 못했고 2016년 이후 단 한 번도 20위 내의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2018년을 끝으로 LPGA 시드를 잃은 이일희는 2020년부터 2022년까지 매년 1∼3개 대회에만 출전했고, 올해엔 이번 대회 전까지 단 1개 대회에만 출전했다.
올해 US여자오픈은 예선을 거쳐 출전권을 획득했으나 본선에서 컷 탈락의 고배를 들었다.
숍라이트 클래식은 3라운드 54홀 성적만으로 순위를 가린다. 이일희의 첫 우승 대회인 2013년 퓨어실크-바하마 클래식 역시 3라운드 대회였다.
1라운드를 선두에서 마친 이일희는 "2019년 어깨를 다친 뒤 매년 적은 대회에 출전할 수밖에 없었다"며 "이번 대회는 개인 통산 200번째 LPGA 투어 출전 대회라서 더욱 뜻깊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그동안 선수 생활을 하면서 대회 성적은 내 의지대로 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다"며 "이번 대회도 큰 기대를 하진 않는다. 그저 즐기면서 남은 라운드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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