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루키' 윤혜림, 52개월 만에 메이저 컷 통과 "목표요? 많이 벌고 싶어요"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5-09-05 12:39:19

▲ 윤혜림(사진: KLPGT)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9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 데뷔한 '늦깎이 루키' 윤혜림(휴온스)이 52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윤혜림은 5일 경기도 이천시 소재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 KB금융 스타챔피언십(총상금 15억 원, 우승상금 2억 7천만 원) 2라운드 경기에서 버디 3개 보기 2개를 묶어 1언더파 71타를 쳐 중간 합계 1오버파 145타의 기록으로 공동 33위(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예선 라운드를 마감했다. 

 

2라운드 경기가 진행중인 낮 12시 39분 현재 컷 통과 스코어가 3~4오버파로 예상되고 있어 윤혜림은 컷 통과를 사실상 확정했다. 

 

윤혜림이 KLPGA 메이저 대회에서 컷을 통과한 것은 올 시즌 처음이며 생애 두 번째로, 지난 2021년 4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이후 약 4년 4개월(52개월) 만이다.   

 

윤혜림은 2021년 4월 전남 영암군에 위치한 사우스링스영암 컨트리클럽에서 개최된 KLPGA 챔피언십 참가 선수 가운데 가장 낮은 시드 순위로 대회에 참가해 대회 첫 날 4언더파 68타를 쳐 상위권에이름을 올리는 등 선전을 펼친 끝에 공동49위를 차지한 바 있다. 

 

▲ 지난 2021년 4월 크리스 F&C 제43회 KLPGA 챔피언십 1라운드 직후 스포츠W와 인터뷰 당시 윤혜림(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이후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정규투어 데뷔를 향해 노력해 온 윤혜림은 지난해 드림투어에서 두 차례 준우승을 차지하며 상금 순위 14위에 오르며 20위까지 주어지는 올 시즌 정규투어 출전 시드를 획득, KLPGA 입회 9년 만인 올해 KLPGA투어 루키 시즌을 보내고 있다.  그리고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이번 대회에서 처음으로 메이저 컷 통과를 이뤄냈다. 

 

윤혜림은 생애 두 번째 메이저 컷 통과를 이룬 직후 인터뷰에서 "핀 위치가 정말 살벌해서 핀을 보고 친 샷이 거의 없었다. 난이도가 메이저답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고 여러모로 최고였다."고 소감을 빍혔다. 

 

전날 1라운드에서 공동 53위(2오버파 74타)로 경기를 마쳤던 윤혜림은 "사실 어제 끝나고 '이번 주는 주말 골프를 못 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핀 위치, 난이도도 그렇고 끝날 즈음에는 샷 자신감도 많이 떨어졌다. 근데 오늘 연습장에 아침에 가서 샷을 좀 잘 잡았고 오늘 퍼팅이 잘 떨어졌다. 다섯 발 정도 되는 파 퍼팅도 계속 들어가 줘서 퍼팅에서 자신감을 얻어서 마지막 홀까지 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어제 헤저드 패널티 구역에 두 번 들어갔었는데 거기서 더블보기 한 번 하고 보기를 한 번 했었다. 그렇게 온종일 버디 없이 치다가 마지막에 버디가 나와줘서 '컷 탈락을 안 할 수도 있겠다. 기회가 왔다'고 생각했는데 오늘은 패널티 구역에 가지도 않았고 그린에도 잘 올라갔고 참 좋은 하루였다."고 말했다. 

 

루키 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컷을 통과한 윤혜림은 "레인보우힐스(한국여자오픈) 코스는 정말 자신이 없다고 생각을 하고, 나가고 싶지 않을 정도로 싫어한다. 하지만 레이크우드는 좋아했었는데 한 타 차로 떨어져서 좀 아쉬웠었다."고 돌아본 뒤 "여기는 처음 치는 코스였음에도 컷을 통과해서 너무 만족하고 있다."고 말하며 빙긋 웃었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 입회 9년 만인 올해 처음으로 1부 투어인 KLPGA투어에 데뷔한 '늦깎이 루키' 윤혜림(휴온스)이 52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컷을 통과하는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직전 대회까지 20개 대회에 출전해 톱10 없이 8차례만 컷을 통과한 윤혜림은 상금 순위 89위에 머물고 있다. 이와 같은 순위가 이어진다면 시드를 잃을 수도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윤혜림은 이번 대회를 포함해 최근 3개 대회에서 연속 컷을 통과하면서 시즌 막판 일으킬 반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최근 안정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데 대해 윤혜림은 "제가 올해 전문 캐디와 처음으로 함께 하고 있는데 지금 캐디 오빠랑 맞춘 지 한 거의 10게임 정도 되어 가는 것 같다. 처음에는 샷 할 때마다 '이렇게 해서 이렇게 치자'고 의논을 했는데 그게 생각이 너무 깊어지더라"며 "그래서 저는 안 그래도 드림투어 경력이 기니까 생각 없이 치는 게 좋다고 생각하게 됐고, 의논하지 않고 그냥 잡히는 대로 바로 치고 애매할 때만 물어봤다. 그랬더니 코스에서 생각하는 시간도 짧아졌고 자신감도 더 생겼던 것 같다."고 캐디와 호흡을 맞추는 방식에 생긴 변화에 대해 설명했다. 

 

무려 4년 4개월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컷을 통과해 상금을 벌 수 있는 기회를 맞은 윤혜림은 이번 대회 목표를 묻는 질문에 "돈을 많이 벌고 싶습니다."라고 말하며 웃은 뒤 "골프가 정말 돈이 한두 푼 드는 경기가 아니다. 지금 상금 액수랑 쓴 액수랑 비슷한 상황이다. 그래서 여기서 좀 벌어서 '용돈 좀 챙기자'는 생각"이라고 지극히 현실적인 목표를 밝혔다. 

 

이어 그는 "아직도 저는 1부 투어 시드를 유지할 수 있는 실력이라고 생각을 안 하고 있어서 80위권 안에 들고 있는 것도 좀 잘하고 있다고 생각을 하고 있다."며 "시드 순위전 가야 되면 어쩔 수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만 남은 대회들이 모두 상금이 크기 때문에 풀시드를 얻은 제가 유리한 선에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한 대회 정도 높은 순위에 올라 많은 상금을 받으면 상금 순위가 급상승 할 수 있지도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노려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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