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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나영(사진: KLPGT)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년차 김나영(메디힐)이 강풍을 뚫고 시즌 베스트 스코어를 기록하며 리더보드 가장 높은 곳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경기를 마쳤다.
김나영은 20일 경기도 대부도에 위치한 더헤븐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KLPGA투어 '더헤븐 마스터즈'(총상금 10억원) 1라운드에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버디 8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의 스코어 카드를 적어내면서 단독 선두(잠정 순위)에 이름을 올린 가운데 라운드를 마감했다.
4언더파 68타로 경기를 마친 한지원(노랑통닭), 이주현(프롬바이오), 박지영(한국토지신탁), 임희정(두산건설) 등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
이날 경기가 오후조 경기가 진행중이던 오후 5시 8분 기상 악화로 중단, 다음 날로 순연됨에 따라 김나영의 순위는 오는 21일 1라운드 잔여 경기가 모두 끝나야 확정된다.
김나영은 이날 10번 홀(파4)에서 경기를 시작해 11번 홀(파5)과 12번 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낸 뒤 13번 홀에서 첫 보기를 기록하며 잠시 주춤했으나 14번 홀부터 4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에만 5타를 줄였고, 후반 라운드에서 첫 홀이었던 1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2번 홀(파4)에서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6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올 시즌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인 6언더파 66타의 기록을 만들어 냈다.
김나영은 이날 페어웨이 적중률이 50%(7/14)에 그쳤으나 그린 적즁률이 83.3%(15/18)로 준수했고, 5~8m 거리의 중장거리 퍼팅에서 호조를 나타내며 시즌 베스트 스코어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
김나영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처음에 날씨가 안 좋아서 그린 가운데로만 보내자는 생각으로, 그냥 똑바로 치는 데 집중했다"며 "핀보다는 안전하게 공략하려고 했는데, 오히려 퍼터가 잘 따라줘서 버디가 많이 나왔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어제 퍼팅 느낌을 프로님이랑 같이 바꿨다. 그게 약간 어색해서 숏 퍼트에서 미스가 좀 있었던 것 같다."면서도 "그래도 전반적으로 공의 롤이 좋아서 중거리 퍼트는 잘 들어갔다."고 말했다.
시즌 국내 개막전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에서 시즌 첫 톱10을 기록한 이후 기복이 심한 성적을 내고 있던 김나영은 이달 들어 두 차례 60타대 스코어를 기록하는 등 경기력이 안정되어 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대해 "오늘도 사실 티샷이 잘 된 건 아니었지만, 샷보다 플레이에 집중하려고 한 게 가장 큰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짚었다.
초대 대회였던 작년 이 대회에서 이틀 연속 74타를 치며 컷 통과에 실패했지만 1년 만에 같은 코스에서 악천후를 극복하고 10타를 줄이며 선두권에 나설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김나영은 "사실 작년 경기가 이번 주에는 생각이 잘 안 나더라"며 "완전히 새로운 골프장이라는 느낌으로 쳐서 그런지 오늘 경기가 참 좋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강풍이 부는 환경 속에 좋은 스코어를 낼 수 있었던 데 대해서는 "전지훈련을 뉴질랜드에서 했는데, 거기가 바람이 많이 부는 지역이었다"며 "티샷 정확도보다는 코스를 어떻게 읽고 공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는 걸 많이 느꼈다. 오늘도 그런 경험이 도움이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나영은 남은 2,3라운드에 대해 "지금 성적에 만족하지 않고, 남은 라운드도 최선을 다해서 꼭 좋은 결과 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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