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박성현, 본 궤도 찾아가는 데 오래 걸리지 않을 것"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5-09-14 10:56:44
▲ 박인비(사진: SWTV 스포츠W 임재훈)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원래 워낙 잘했던 선수이기 때문에 다시 본 궤도를 찾아가는 데는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아요"

 

'골프여제' 박인비가 최근 부활의 날개를 펼치고 있는 박성현에 대해 내놓은 전망이다. 

 

박인비는 13일 경기도 광주시 소재 더 시에나 서울 컨트리클럽(구 중부CC)에서 열린 ‘제3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인비는 이날 대회 주최사인 더 시에나 그룹의 앰베서더 자격으로 참석해 행사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어프로치와 퍼팅에 관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했다. 

 

이후 기자들과 가진 티타임을 겸한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최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6년 만에 톱10에 진입하는 등 긴 부진의 터널을 지나 부활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박성현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박성현은 이날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OK금융그룹 읏맨 오픈에 출전해 2라운드까지 4언더파 140타로 공동 8위에 이름을 올려 좋은 흐름을 이어갔다.

 

박인비는 지난 수 년간 슬럼프를 겪어온 박성현에 대해 "사실 마음이 정말 만신창이었을 것이다. 6년 동안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저도 슬럼프 겪어봤지만 정말 1, 2년만 겪어도 너무너무 진짜 죽을 것 같고 너무 힘든데 6년 그 긴 터널 속에서 얼마나 힘들었겠냐."며 공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박성현이 최근 KLPGA투어 제주삼다수마스터스(공동 11위)와 LPGA투어 포틀랜드클래식(공동 8위) 등 국내외 대회에서 확연한 회복세를 나타내는 것에 대해 "경기력이 올라오고 빛이 보이기 시작하는 타이밍이다. 원래 워낙 잘했던 선수고 그렇기 때문에 다시 본 궤도를 찾아가는 데는 아마 시간이 그렇게 오래 걸리지는 않을 것 같다. 정상에 한 번 있었던 선수는 한 번 해봤던 거는 아무래도 자기가 더 빠른 길을 찾아갈 수 있을 자신감을 회복하는 몇 개 대회가 중요한데 그런 몇 개 대회만 잘 되면 금방 찾아갈 수 있다."고 박성현의 앞날에 대해 낙관했다. 

 

박인비는 또 좋은 활약을 펼치다 일시적인 부진으로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후배들에 대해 "그 당시에는 정말 아무리 좋은 조언이 있어도 골프가 안 되면 자존감을 올리는 것 자체가 정말 쉽지가 않다. 근데 나중에 사실 나중에 지나고 나면 사실 별거 아니긴 하다."며 "지나고 나면은 그것도 사 사실 성장의 과정이었던 것 같다. 저를 돌아보면 그때 그 정도로 힘들어하지 않았어도 시간이 지나면 다 해결이 것"이라며 자신의 경험을 전했다. 

 

이어 그는 슬럼프를 털어내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상황과 슬럼프를 겪기 전인 2008년 US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던 상황을 비교하며 "올림픽 우승했을 때의 기분과 2008년도에 US오픈 우승했을 때의 기분은 많이 다르다. 그런 부분을 생각해 보면 그동안 힘들었던 게 지금을 더 고마워할 수 있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는 말로 슬럼프를 이겨내고 재도약해서 얻는 성과가 훨씬 값진 것임을 강조하기도 했다. 

 

▲ 제3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에서 원포인트 레슨을 진행하고 있는 박인비(사진: 더시에나그룹)

 

한편, 이날 박인비가 참석한 '제3회 더 시에나 컵 자선 골프대회’는 그룹 VIP를 대상으로 열린 행사로, 박인비를 비롯해 유소연, 최나연, 김지영, 유현주 등 한국을 대표하는 프로 골퍼들과 만남은 물론, 기부를 통해 따뜻한 마음을 전 세계로 나누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 이날 행사 참가비(1인 100만원)와 후원금 전액은 미얀마 난민 아동 구호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인비는 “더 시에나의 앰버서더로 올해도 자선 골프대회에 함께할 수 있어 뜻깊다”며 “명품 구장의 품격을 더한 더 시에나 서울CC의 전략적인 코스 설계와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참가자 모두가 골프의 매력을 만끽하길 바란다”고 대회 참가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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