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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인 협회 고위 임원 A씨를 해임했다.(사진: 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직장 내 괴롭힘' 가해자인 협회 고위 임원 A씨를 해임했다.
KPGA 노동조합은 30일 "KPGA가 지난 25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해당 임원을 해임했다"고 전하면서 "이는 사건이 신고된 이후 8개월 만에 이뤄진 조치로 국민적 공분과 여론에 의해 뒤늦게 결정된 사후약방문일 뿐"이라고 여론에 밀려 뒤늦게 조치에 나선 KPGA의 행태를 꼬집었다.
이번 사태는 지난해 말 노조의 주장으로 외부에 알려졌다.
A씨는 지난해 말 최초 신고 직원인 B씨에게 상습적인 욕설, 공개적인 장소에서 폭언, 가족을 거론한 인신공격, 각서 강요 및 연차 강제, 부당한 퇴사 압박, 과도한 경위서와 시말서 요구 등의 행위를 한 것이 알려졌다.
이후 이 사건은 경찰 수사를 거쳐 검찰에 송치됐고, 고용노동부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인정해 과태료를 부과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스포츠윤리센터 역시 KPGA에 A씨에 대한 징계를 권고했다.
하지만 KPGA는 A씨에 대해 임시 조치인 무기한 정직만 부과하며 정식 징계는 내리지 않았고 오히려 피해 직원들 일부에게 다른 사안으로 견책, 해고 등 보복성 징계를 내려 파문을 일으켰다.
이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자 KPGA 노조는 지난 15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진보당 손솔 의원과 함께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어 정부 주무부처인 문화체육관광부의 KPGA 대상 특별 감사 시행과 고용노동부의 특별 근로감독 실시를 요구했다.
KPGA 노조는 "사태의 본질이 가혹행위 자체에서 피해 직원들 대상의 보복성 징계로 넘어갔다"며 "뒤늦게 가해자를 해임했다고 해서 문제를 덮을 수 없으며 사측은 가혹행위 문제뿐 아니라 피해 직원들 징계라는 2차 가해에 대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후 지난 29일 열린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손솔 의원이 이 사안과 관련, 최 장관 후보자에게 문체부의 법인 사무 검사와 감독 계획 여부를 질의했고,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사건을 알고 있다. (취임 후) 챙겨 보겠다"고 답해 정부의 개입을 시사했다.
결국 KPGA는 직장내 괴롭힘을 일삼은 문제의 고위 임원을 해임하는 한편, 보복성 징계로 해고 통보를 받은 직원 2명 등에 대해서는 오는 8월 4일 재심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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