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어 투 와이어' 유해란, LPGA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 등극

KLPGA/골프 / 임재훈 기자 / 2025-05-05 10:23:40
사흘 연속 이글 진기록...최종 합계 26언더파 '개인 72홀 최소타 기록'
▲ LPGA 투어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 초대 챔피언에 등극한 유해란(사진: AP=연합뉴스)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유해란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설 대회인 블랙 데저트 챔피언십(총상금 300만달러)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유해란은 5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아이빈스의 블랙 데저트 리조트 골프코스(파72·6천629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를 합해 8언더파 64타를 쳐, 최종 합계 26언더파 262타를 기록, 공동 2위 에스터 헨젤라이트(독일), 인뤄닝(중국·이상 21언더파 267타)을 5타 차로 여유 있게 제치고 최후의 승자가 됐다.

 

유해란은 이날 페어웨이 안착률 100%(14/14)에 그린 적중률 83.3%(15/18)의 정확한 샷을 과시했고, 퍼트 수도 27개에 불과했다. 

 

이번 우승은 1∼4라운드 내내 선두를 놓치지 않은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으로, 특히 유해란은 우승 과정에서 2라운드 9번 홀, 3라운드 11번 홀에 이어 3일 연속 이글을 적어내는 진기록을 만들어내기도 했다. 

 

대회 초대 챔피언 자리에 오른 유해란은 우승 상금 45만 달러를 획득했다.

 

2023년 LPGA 투어에 데뷔해 10월 열린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을 제패하며 신인왕에 오른 이후 작년 9월 FM 챔피언십에서 두 번째 우승을 수확한 유해란은 이로써 약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세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유해란은 이로써 시즌 개막전인 2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를 제패한 김아림, 3월 포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김효주에 이은 LPGA투어 2025시즌 세 번째 한국인 우승자가 됐다. 

유해란은 우승 직후 LPGA 투어와 인터뷰에서 "믿기 힘든 날이었다"며 "개인 최고 성적은 23언더파였는데, 이 기록을 깼다. 아울러 사흘 연속 이글을 기록해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유해란은"올 시즌 초반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최근 컨디션을 회복한 만큼 나 자신을 믿으며 경기를 이어간 덕분에 좋은 결과가 따라온 것 같다"고 밝혔다.

 

지난 주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3라운드까지 선두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지며 메이저 타이틀 획득에 실패한 것이 이번 대회에 영향을 미쳤는지 묻는 질문에 유해란은 "셰브론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를 마치고 샷 감각이 떨어진 것 같아서 한국에 있는 코치님에게 매일 전화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는 "무엇이 문제인지 여쭤봤는데 돌아온 답변은 '문제가 없다'는 것이었다."며 "코치님은 그냥 나 자신에 집중하라고 조언해주셨고, 말씀대로 평소처럼 대회에 임한 것이 샷이 살아나고 우승하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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