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더블' 박지수, "교통사고 당한 것 같다...중국 상대 경험 도움"

WKBL/농구 / 임재훈 기자 / 2022-02-13 08:13:53
농구월드컵 최종예선 브라질전 20점 13리바운드 11블록슛 '트리플더블' 달성
▲ 박지수(사진: FIBA)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교통사고 당한 것 같다"

 

브라질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직후 한국 여자 농구 대표팀의 기둥 박지수가 던진 농담이다. 

 

박지수는 13일 오전(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란코 제라비차 스포츠홀에서 열린 2022 국제농구연맹(FIBA) 여자월드컵 최종예선 A조 2차전에서 풀타임에 가까운 38분 10초를 뛰며 트리플더블(20점 13리바운드 11블록슛)을 기록, 한국의 76-74, 2점 차 극적인 승리를 이끌었다. 

 

박지수는 이날 브라질의 경험 많은 빅맨들을 번갈아 수비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도 공수에 걸친 눈부신 활약으로 팀 승리에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박지수의 활약 속에 한국은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강이슬의 3점포로 74-70을 만들며 점수차를 4점차로 벌려 승세를 굳힐 수 있었다. 

 

브라질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둔 이후 FIBA 랭킹 10위 세르비아가 예상을 깨고 FIBA 랭킹 3위 호주를 꺾음으로써 한국은 오는 13일 호주와의 최종예선 최종전 결과와 관계 없이 16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박지수는 브라질을 상대로 승리를 거둔 직후 FIBA와의 인터뷰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그만큼 충격적인 승리고, 충격적인 기쁨을 느끼고 있다는 표현이었다. 

 

이어 그는 "브라질은 매우 강하고 (선수들의) 몸이 커서 압박이 많았지만, 두 명의 빅 플레이어(키다 큰 선수)가 있는 중국을 생각했고, 아시아에서 (중국 선수들을 상대로) 플레이했던 부분을 떠올렸던 것이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박지수는 "기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이겨서 기분이 좋다. 사실 세르비아를 상대로 좋은 플레이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오늘 전반전까지만 해도 몸이 좋지 않고 우울한 기분이 들었다"면서도 "하지만 팀 동료들이 격려해줬고, 공격적으로 하라고 해서 지금 이순간 그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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