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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 AFP=연합뉴스 |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호주)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총상금 800만달러)에서 18번 홀에서 두 차례나 기적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짜릿한 연장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그레이스 김은 13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218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2개와 버디 4개, 더블보기 1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7타를 쳐 최종 합계 14언더파 270타를 기록, 지노 티티쿨(태국)과 연장전에 돌입, 2차 연장에서 이글을 잡고 '메이저 퀸'의 왕관을 썼다.
2023년 4월 롯데 챔피언십 이후 2년 3개월 만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승째를 메이저 대회에서 따낸 그레이스 김은 상금 120만달러(약 16억5천만원)를 받았다.
이로써 올해 LPGA 투어는 18차례 대회에서 2승 이상을 수확한 다승자가 나오지 않게 됐다. 이는 LPGA 투어 출범 이후 개막 후 가장 많은 대회에서 다승자가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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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교포 선수 그레이스 김이 미국여자프로골프투어 메이저 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18번 홀에서 두 차례나 기적적인 상황을 연출하며 짜릿한 연장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사진: AFP=연합뉴스) |
그레이스 김은 이날 17번 홀(파4)까지 선두 티띠꾼에게 2타 뒤진 공동 3위였지만 정규 라운드 마지막 홀이었던 18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홀 바로 옆으로 보내 이글을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티티쿨은 2m가 안 되는 거리 버디 퍼트를 넣기만 하면 우승이 확정되는 상황.
그런데 먼저 버디 퍼팅에 나선 티티쿨이 퍼팅 미스를 범하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고, 잠시 후 그레이스 김이 '탭 인 이글'로 단숨에 2타를 줄이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갔다.
18번 홀의 기적은 1차 연장에서 다시 한 번 일어났다.
티티쿨이 1차 연장에서도 2m 거리의 버디 퍼팅을 남긴 반면, 그레이스 김은 두 번째 샷이 오른쪽으로 치우쳐 페널티 구역으로 향했고, 1벌타를 받은 뒤 그린 주위 러프에서 어프로치 샷을 해야하는 상황에 몰리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하지만 그레이스 김이 시도한 어프로치는 거짓말처럼 홀 안으로 빨려 들며 버디로 연결됐고, 티티쿨이 이번에는 실수 없이 버디를 잡아내면서 승부는 2차 연장으로 이어졌다.
그레이스 김은 2차 연장에서 티티쿨의 두 번째 샷이 그린사이드 벙커 주위 러프로 향해 불리한 상황이 되자 약 3m 거리의 이글 퍼트를 홀에 넣으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그레이스 김은 이날 18번 홀에서만 세 차례 플레이에서 이글2개, 버디 한 개로 5언더파를 쳤다.
우승했더라면 생애 첫 메이저 우승과 세계 랭킹 1위로 올라설 수 있었던 티티쿨은 이날 18번 홀에서 두 차례나 승리의 여신에게 도움을 받은 그레이스 김에게 우승 트로피를 내주고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주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아일랜드오픈을 제패했던 아마추어 세계 랭킹 1위 로티 워드(잉글랜드)는 교포 선수 이민지(호주)와 함께 13언더파 271타, 공동 3위에 올라 세계 여자 골프의 차세대 스타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2004년생인 워드는 이번 대회 25위 안에 들면서 LPGA 회원이 될 자격을 확보했다. 곧바로 프로로 전향해 LPGA 회원이 될 경우 올해 잔여 시즌과 2026시즌 투어에서 뛸 수 있고, 2026시즌부터 투어에서 활약할 수도 있다.
한국 여자골프는 24년 만에 에비앙 챔피언십 '톱10 전멸'의 아쉬운 성적표를 받아 들었다.
최혜진과 이소미가 최종 합계 8언더파 276타로 공동 14위에 올라 한국 선수로는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고, 2라운드에서 선두에 나섰던 이소미는 3라운드에서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3위로 내셔선 데 이어 이날 최종 라운드에서는 15번 홀(파5)에서 더블보기, 16번 홀(파3)에서 보기를 범하며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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