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KB스타즈, BNK썸에 극적인 연장 역전승…PO행 희망의 불씨

WKBL/농구 / 임재훈 기자 / 2025-02-10 23:22:43
▲ KB스타즈 허예은과 나가타 모에의 환호(사진: WKBL)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5위를 달리고 있는 청주 KB스타즈가 2위 부산 BNK썸을 상대로 극적인 연장 역전 승부를 연출하며 꺼져가던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의 불씨를 살려냈다. 

 

KB스타즈는 10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BNK썸에 66-63, 3점 차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즌 10승(17패) 고지에 오른 5위 KB스타즈는 이틀 전 패배를 안긴 4위 인천 신한은행(10승 16패)을 0.5경기 차로 추격했다. 

 

경기 막판 뼈아픈 자유투 실패로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BNK썸은 시즌 9패(18승)째를 당해 선두 아산 우리은행(19승 8패)과 격차가 한 경기로 벌어졌다.


시종 접전이 이어지던 이날 경기에서 KB스타즈는 4쿼터 경기 종료 37초 전 BNK썸 김소니아에게 실점하면서 패색이 짙어졌다. 스코어는 55-58. 

 

KB스타즈는 이어진 공격에서 송윤하가 던진 슛이 실패했고, BNK썸에 공격권이 넘어갔다. 경기 종료 17초 가량을 남긴 상황에서 BNK썸의 안혜지가 자유투를 얻어냈고, 안혜지는 두 번의 기회에서 한 번만 성공시켜도 경기를 마무리 지을 수 있었다.

 

하지만 안혜지가 던진 두 개의 자유투가 모두 실패로 돌아갔고, 안혜지의 두 번째 자유투가 림을 맞고 나오자 KB스타즈의 나가타 모에가 리바운드를 잡아 그대로 BNK썸 진영으로 넘어가 3점슛을 던질 수 있는 동료를 찾았다. 

 

그 순간 허예은이 모에 쪽으로 이동해 공을 달라는 사인을 했지만 모에는 허예은에게 공을 넘기지 않고 드리블을 치다 슛 동장에 들어갔고, 블로킹을 위해 손을 뻗은 안혜지를 속여 제친 뒤 그대로 3점슛을 시도했고, 모에의 손을 떠난 공은 경기 종료 1초를 남긴 시점에 림을 통과했다.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에서 4번째 연장전이 이렇게 만들어졌다.     


모에의 극적인 동점 3점포로 기사회생한 KB스타즈는 연장전 초반 강이슬이 적극적으로 득점에 가담하며 BNK썸과 시소게임을 이어가다 연장전 종료 1분 19초 전 허예은의 과감한 골밑 돌파로 64-63 역전에 성공했다. 

 

▲ 박혜진의 리바운드를 인터셉트해 헬드볼을 만든 강이슬(사진: WKBL)

 

이후 경기 종료 39초를 남기고 BNK썸의 공격이 시작됐고, 한 차례 슈팅이 림을 맞고 나오지 박혜진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냈으나 박혜진이 공을 잡자마자 KB스타즈의 강이슬이 달려들어 공을 감싸쥐면서 헬드볼을 만들어내면서 공격권을 KB스타즈로 가져왔다. 

 

이후 마지막 공격권을 가진 KB스타즈는 허예은이 자유투를 얻어냈고, 허예은은 얻어낸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극적인 연장 역전극에 마침표를 찍었다.
 

KB스타즈는 이날 턴오버에서 BNK썸(6개)보다 10개나 많은 16개를 범했지만 리바운드에서 44-30으로 압도했다. 

 

KB스타즈의 허예은(15점 12어시스트 8리바운드)은 연장전 승리를 결정짓는 연속 4득점을 포함해 트리플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치며 팀에게 플레이오프 진출 희망을 다시 안겼고, 강이슬(16점 13리바운드)와 모에(15점 11리바운드)도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득점을 주도했다. 

 

▲ KB스타즈 나가타 모에(사진: WKBL)

 

특히 경기 중 쉬운 슛 찬스를 여러 차례 놓친 이후 4쿼터 종료 직전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가는 극적인 동점 3점포를 성공시킨 모에는 연장전에서 팀 승리가 확정되자 그대로 코트에 주저앉아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KB스타즈의 루키 센터 송윤하는 부족한 경험에도 성실한 포스트 플레이로 12점 5리바운드를 기록,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BNK썸은 김소니아(24점)와 이이지마 사키(10점)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박혜진, 심수현, 안혜지(이상 9점)도 제 몫을 했지만 승운이 따라주지 않은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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