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 조 1위로 아시안컵 8강행…강채림 앞세워 호주와 3대3 무승부

WK리그/축구 / 임재훈 기자 / 2026-03-09 00:44:04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에 출전 중인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개최국인 호주와 명승부를 펼친 끝에 비기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 4강 토너먼트 진출과 내년 월드컵 직행 티켓 획득에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8일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호주와 3-3으로 비겼다.

 

▲ [사진=AFP·연합뉴스]

 

한국은 전반 13분 역습 상황에서 호주 진영 왼쪽 측면을 파고들던 전유경(몰데)이 중앙에서 문전 쇄도하던 문은주(화천KSPO)에게 연결한 패스를 문은주가 슬라이딩 하며 슈팅, 선제골로 연결하며 1-0으로 앞서갔으나 전반 32분 얼래나 케네디, 전반 추가 시간에 샘 커에게 동점골과 역전골을 허용하며 1-2로 뒤진 가운데 전반을 마쳤다. 

 

대표팀은 후반 교체 투입된 강채림(몬트리올)과 김신지(레인저스)가 전세를 뒤집었다. 

 

후반 5분 강채림이 호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슛을 시도하던 순간 호주 수비수 코트니 네빈의 핸드볼 파울이 주심의 온필드 리뷰를 통해 지적되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고, 키커로 나선 김신지가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 2-2이 동점이 됐고, 6분 뒤에는 동점골 페널티킥을 얻어냈던 강채림이 호주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날카로운 오른발 슛으로 역전골을 터뜨렸다. 

 

▲ 강채림 선수. [사진=AFP·연합뉴스]

 

강채림의 역전골로 3-2로 앞서간 대표팀은 정규 경기시간까지는 리드를 이어갔으나 후반 추가시간 종료 직전 호주의 캐네디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3-3 무승부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개최국인 강호 호주를 꺾고 3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기회가 한순간 날아간 부분은 진한 아쉬움이 남지만 결과적으로는 기대했던 결과를 얻은 경기였다.


앞서 2일 이란, 5일 필리핀을 모두 3-0으로 연파하며 조 2위까지 주어지는 8강행 티켓을 이미 확보했던 한국은 이날 호주와의 A조 1·2위 결정전에서 승점 1을 나눠 가지며 조별리그를 2승 1무, 승점 7(골 득실 +6)로 마쳐 호주와 승점에서 동률을 이뤘으나 골 득실에서 호주(+5)에 한 골 차로 앞서며 조 1위가 확정됐다. 

 

경기가 끝났을 때 다 잡았던 승리를 놓친 한국 선수들이 밝은 표정으로 경기 결과를 자축한 반면, 호주 선수들은 실망한 표정이 역력했던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번 대회에서는 12개국이 3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르고, 각 조 1·2위와 3위 중 성적 상위 2개 팀이 8강 토너먼트로 우승국을 가린다.

준결승에 진출한 4개국과 8강 탈락 팀 간의 플레이오프에서 살아남은 2개국에는 2027 브라질 여자 월드컵 본선 진출권을 준다.

한국은 14일 B조나 C조의 3위와 8강전을 벌일 예정이다. B조와 C조는 9∼10일 경기를 남기고 있어서 한국의 8강 상대는 추후 결정된다. 

 

B조에서는 우즈베키스탄이나 방글라데시 가운데 한 팀이 3위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C조에서는 대만이나 베트남 가운데 한 팀이 조 3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네 팀 모두 한국보다는 전체적인 전력이 한 수 아래인 팀들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4강 진출과 월드컵 직행 티켓 획득이 유력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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