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정윤지(NH투자증권)와 최가빈(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h수협은행 MBN 여자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첫 날 나란히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공동 선두에 나섰다.
정윤지와 최가빈은 30일 경기도 양평에 위치한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나란히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쓸어 담으며 8언더파 64타를 쳐 단독 3위 안선주(만수정, 7언더파 65타)에 한 타 앞선 공동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정윤지와 최가빈의 이날 스코어는 공히 자신들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으로, 지난 2014년 KLPGA투어 'MBN 여자오픈 with ONOFF' 3라운드에서 기록한 코스 레코드를 재현한 코스 레코드 타이 기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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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윤지(사진: KLPGT) |
정윤지가 한 라운드를 64타로 마친 것은 2023년 6월 '롯데 오픈'(2라운드)과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2라운드) 이후 약 2년 만이며, 최가빈은 지난해 8월 '더헤븐 마스터즈'(1라운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정윤지는 이로써 2022년 5월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거둔 이후 3년 만에 두 번째 통산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고, 최가빈 역시 데뷔 첫 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정윤지는 경기 직후 "전체적으로 순조롭게 흘러가서 모든 부분이 잘 풀렸다."며 "요즘 답답했던 퍼트가 오늘은 특히 잘 됐다."고 퍼팅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최근 보완할 필요성을 느꼈던 부분에 대해 "퍼트랑 퍼트에서 비롯되는 멘탈"이라며 "퍼트를 미스했을 때 전체적인 경기 흐름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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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가빈 |
정윤지는 남은 라운드에 대해 "스코어보드 맨 위에 내 이름이 있는 걸 보니 기분이 좋다. 하지만 오늘 플레이는 오늘로 끝내고, 내일은 새로운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임하려 한다. 욕심보다 차분한 마음으로 경기에 집중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최가빈은 "100M 이내의 웨지 샷이 좋았다. 100M 이내 거리에서 3야드 이내로 버디 찬스를 만든 게 많았다."고 돌아본 뒤 남은 라운드에 대해 "항상 그랬듯이 내 샷에만 집중하면서 플레이할 예정이다. 내가 해야 할 것에만 몰입하고, 거기에 중심을 두고 경기를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주 'E1 채리티 오픈' 우승자 박현경(메디힐)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한 개와 버디 4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쳐 '디펜딩 챔피언' 이예원(메디힐)과 함께 공동 4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달 초 시즌 첫 메이저 대회 '크리스에프앤씨 제47회 KLPGA 챔피언십' 4라운드 마지막 6개 홀을 노보기로 마친 데 이어 지난 주 'E1 채리티 오픈에서 54홀 노보기 우승을 달성, 최근 60개 홀 연속 노보기 기록을 안고 이번 대회에 출전한 박현경은 이날 18개 홀을 노보기로 마침으로써 최근 78개 홀 연속 노보기 행진을 이어갔다.
박현경은 앞으로 대회 마지막 날 9번째 홀까지 노보기 행진을 이어가면 이예원(메디힐)이 보유중인 KLPGA투어 최다홀 연속 노보기 기록(104홀)을 넘어서게 된다.
박현경은 경기 직후 "지난주에 샷과 퍼트 감이 모두 좋은 상태에서 시즌 첫 승을 기록했는데, 다행히 그 감이 이번 대회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큰 위기 없이 노보기로 마칠 수 있었다는 점이 가장 만족스럽다."고 노보기 플레이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연속 노보기 플레이를 어디까지 이어갈 수 있을까가 스스로도 궁금하다."고 밝히기도 했다.
지난해 이 대회에서 54홀 노보기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던 이예원은 이날 선두권에서 경기를 마침으로써 타이틀 방어와 시즌 네 번째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이예원은 2년 연속 노보기 우승 가능성에 대해 "솔직히 이번에도 노보기를 하겠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다."며 "‘오늘은 보기 하나쯤은 나오겠지’라고 생각했는데 1번 홀부터 바로 나올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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