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페퍼저축은행 김형실 감독, '개막 10연패' 성적부진 책임 사퇴

이범준

sportswkr@naver.com | 2022-11-29 20:59:18

▲ 사퇴한 김형실 페퍼저축은행 감독(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이범준 기자] 개막 10연패의 수렁에 빠진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페퍼저축은행의 김형실 초대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29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형실 감독이 올 시즌 부진한 성적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구단에 전했다."며 "심사숙고 끝에 2022년 11월 29일자로 김형실 감독의 뜻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4강 신화'를 지휘했던 김 감독은 지난해 페퍼저축은행의 창단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두 시즌 만에 지휘봉을 내려놓게 됐다. 

페퍼저축은행은 창단 첫 시즌이었던 지난 시즌 3승 28패로 최하위에 그쳤다. 
 
올 시즌을 앞두고 다양한 루트로 전력 강화를 시도했지만 새 시즌 개막 이후에도 팀 성적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았다. 올 시즌 치른 10경기 가운데 승점을 따낸 경기는 딱 1경기뿐이며, 지난 27일 IBK기업은행에 패하면서 개막 10연패에 빠졌다.

김 감독은 이날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이대로 가다간 20연패가 나오고 선수들에겐 열등감이 생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1라운드가 끝나고부터 고민을 많이 했고, 결국 팀에 변화를 줘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했다"고 사퇴 의사 표명의 배경을 밝혔다.
 
그는 또 "(선수들과) 나이 차가 50년이 넘다 보니 소통이 어려웠다"고 세대차에서 오른 소통의 어려움을 털어놓기도 했다. 
 
페퍼저축은행 구단은 국내외에서 차기 감독 후임을 찾을 예정으로, 그때까지 이성희 수석코치가 아닌 이경수 코치가 감독대행으로 팀을 이끌 예정이라고 전했다. 
 
50대 중반인 이성희 수석코치보다는 40대 초반의 이경수 코치가 선수들과의 소통에 낫다는 구잔의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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