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미, 장애인 아시안게임 사이클 금메달 "내 인생 최고의 순간"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19 22:23:06
[SWTV 임재훈 기자] 자전거 사고로 시력을 잃는 시련을 이겨낸 쌍둥이 엄마 박현미(경기도장애인사이클연맹)가 2026 아이치·나고야 장애인아시안게임 사이클에서 금메달을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박현미와 파일럿 김채연은 19일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시 이즈 벨로드롬에서 열린 대회 사이클 트랙 여자 4,000m 개인추발(스포츠등급B)에서 결승에서 5분01초936의 대회 신기록을 작성하며 카라우스 아나스타샤(카자흐스탄) 조를 제치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비장애인인 파일럿이 앞자리에서 핸들을 잡고 주행 방향과 페이스를 조절하면, 시각장애인 선수가 뒷자리에서 함께 페달을 밟으며 추진력을 더하는 이 종목에서는 두 선수의 호흡이 승패를 가르는 종목인 만큼 메달도 두 선수 모두에게 수여된다.
쌍둥이 아들을 둔 엄마로서, 10년 전 자전거 사고로 시력을 잃은 박현미는 자신의 인생에 깊은 상처를 남겼던 자전거를 통해 국제대회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서는 인간 승리의 스토리를 완성했다.
이어 그는 "다시 사이클을 타고 경기에 나설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한없이 행복하다"고 말했다.
트랙 전문 선수인 박현미는 앞으로 1,000m 독주에서 금메달 추가를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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