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노승희, KG 레이디스 오픈 2R 단독 선두 "이 대회, 날 성장시켜준 터닝포인트"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08-28 21:20:26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노승희(리쥬란)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1번째 대회인 ‘제15회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둘째 날 단독 선두에 나서며 시즌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노승희는 28일 경기도 용인시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중간 합계 9언더파 135타를 기록, 8언더파 136타의 공동 2위 그룹(안재희, 장은수, 짜라위 분짠)에 한타 앞선 단독 1위로 대회 반환점을 돌았다.
KLPGA 투어 통산 3승을 기록 중인 노승희는 올 시즌 우승 없이 두 차례 공동 3위에 오른 것을 포함해 네 차례를 톱10 진입을 이뤄 상금 순위 16위를 달리고 있다.
노승희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지난 해 6월 더헤븐 마스터즈 우승 이후 약 1년 2개월 만에 통산 네 번째 우승을 수확하게 된다.
이날 전반에 버디 2개를 잡아낸 노승희는 오후 들어 한동안 폭우가 쏟아지는 궂은 날씨에도 집중력을 잃지 않았고 11번 홀(파4) 버디로 단독 선두로 나섰다.
13번 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숲으로 날려 보내 언플레이어블을 선언하고 1벌타를 받은 노승희는 네 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뒤 한 번의 퍼트로 홀 아웃에 성공, 한 타를 잃는 선에서 위기를 넘겼다.
노승희는 이후 17번 홀(파4)에서 만회에 성공했다. 티샷이 러프로 향했지만 러프에서 친 두 번째 샷이 홀 1.2m에 붙었고, 이를 버디로 연결한 것.
결국 17번 홀 버디로 다시 단독 선두가 된 노승희는 기분 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노승희는 경기 직후 "어제부터 샷 감이 좋았는데 오늘도 어제만큼은 아니지만 전체적으로 샷이 잘돼 버디로 연결했다. 노보기 플레이를 이어가지 못한 것은 조금 아쉽지만 그래도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칠 수 있어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폭우가 쏟아진 궂은 날씨 속에 3타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나선 노승희는 "10번 홀부터 비가 내리기 시작해 마지막 홀을 제외하고는 후반 내내 비를 맞으면서 경기했다"며 "비가 오는 상황에 맞춰 샷 거리감을 조절하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날 유일한 보기를 기록한 13번 홀의 티샷 미스에 대해 노승희는 "우비를 입고 경기를 했는데 그 영향을 조금 받은 것 같다"며 "결국 실수를 했지만 보기로 잘 막았고, 이후 플레이에는 크게 영향을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3년 전 이 대회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으로 마무리 했던 경험이 있는 노승희는 "이 대회는 개인적으로 좋은 기억이 많은 대회"라며 "3년 전 경험을 통해 나를 한 단계 더 성장시켜준 터닝포인트가 된 대회라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 역시 나에게 또 한 번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좋은 결과까지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노승희는 남은 라운드 운영에 대해 "이 코스는 버디가 많이 나오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아직 이틀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지금 선두라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지난 두 라운드처럼 계속 공격적으로 플레이 하면서 버디 기회를 많이 만드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고 짚었다.
전날 1라운드에서 자신의 올 시즌 한 라운드 최소타(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던 장은수는 이날은 한 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공동 2위로 반환점을 돌았다.
장은수는 "오늘은 전체적으로 핀 위치가 굉장히 까다로웠다. 1라운드보다 바람도 많이 불었고 비까지 내리면서 실제 전장보다 코스가 더 길게 느껴졌다. 여러 가지로 어려운 조건이 겹치면서 어제보다 힘든 경기를 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아직 이틀이나 남아 있기 때문에 우승에 대한 욕심을 부릴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내일도 핀 위치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캐디와 충분히 상의하면서 홀마다 공략법을 잘 세우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 순위보다는 내 플레이와 코스 공략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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