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여성영화제, 개막작·공식 트레일러 공개…김미조 감독·이연 등 참여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7-28 20:37:43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개막작과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개막작과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먼저 사라 이스하크 감독의 첫 극영화 장편 ‘정거장’이 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의 개막작으로 선정됐다. 
 
‘정거장’(The Station, 원제: Al Mahattah)은 내전이 격화되는 예멘의 한 마을에서 여성 전용 주유소를 운영하는 라얄과 그곳을 오가는 여성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올해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경쟁 부문에 초청돼 월드 프리미어로 공개된 작품이다.

영화는 전쟁 속 여성을 수동적인 피해자로 그리는 대신, 삶의 공간을 지키고 서로를 구하기 위해 판단하고 행동하는 주체로 내세운다. 서로 다른 생각과 조건을 지닌 여성들이 갈등 속에서도 공동의 위기에 맞서는 과정을 유머와 활력을 잃지 않는 시선으로 담아냈다. 
 
 
송효정 프로그래머는 “‘정거장’은 전쟁의 참혹함을 전면에 내세우거나 여성을 수동적인 피해자로만 그리지 않고, 전쟁 속에서도 스스로 삶의 공간을 만들고 서로 다른 생각과 갈등을 안은 채 일상을 지켜 나가는 여성들을 능동적인 주체로 그린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무거운 현실 속에서도 판단하고 행동하며 서로를 구하는 여성 공동체의 활력과 유머를 놓치지 않는 이 작품은 흔들림과 실패 속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는 올해의 슬로건 ‘F를 상상하다’와 맞닿아 있어 개막작으로 선정했다”라고 덧붙였다.
 

▲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가 개막작과 공식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사진=서울국제여성영화제)
 
올해 공식 트레일러 ‘FLICKER’는 서울국제여성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맺어온 김미조 감독이 연출하고, 올해 영화제의 홍보대사인 ‘시우프스타’ 이연이 출연했다. 
 
김미조 감독은 지난 2018년 20회 영화제 ‘쟁점들’ 부문에서 ‘혀’를, 2023년 25회 영화제 ‘아시아단편’ 경쟁 부문에서 ‘엠마와 유이수’를 선보였으며, 2022년 피치&캐치 수상에 이어 2025년부터는 성평등 소재 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 ‘필름X젠더’의 심사위원으로 참여하는 등 영화제와 인연을 이어왔다. 
 
‘FLICKER’는 프락시노스코프와 타자기, 텔레비전, CCTV 등 과거의 아날로그 장치와 오늘의 기술을 한 공간에 배치해, 매끄러움과 완벽함을 요구하는 시대의 시선을 드러낸다. 트레일러 속 인물은 자신을 관찰하고 보정하는 화면을 직접 부수며, 통제되지 않는 감정과 실패할 자유를 되찾는다.

김미조 감독은 “영화의 탄생을 예고한 깜박이는 그림은 매끄러움이 아닌 떨림으로 움직이기 시작한 최초의 이미지였다”라며, “를 통해 완벽을 요구하는 시대에 맞서는 보정되지 않은 얼굴과 통제되지 않는 감정, 실패할 자유를 지키려는 인간의 반격과 끝내 사라지지 않는 생명력을 그리고자 했다”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한편 28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는 오는 8월 20~26일, 총 7일간 메가박스 신촌과 한국영상자료원에서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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