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카노프스키, '20승 무패' 예블로예프에 2R TKO승…UFC 페더급 타이틀전 9승 '신기록'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6-10-26 19:43:07
[SWTV 스포츠W 임재훈 기자]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호주)가 20승 무패 가도를 달리던 모프사르 예블로예프(러시아)에 첫 패배를 안기며 UFC 페더급 타이틀전 9승 신기록을 달성했다.
UFC 페더급(65.8kg) 챔피언 볼카노프스키는 지난 25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야스섬의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 ‘UFC 333: 볼카노프스키 vs 예블로예프’ 메인 이벤트에서 랭킹 1위 도전자 예블로예프에 2라운드 4분 54초 펀치에 의한 TKO승을 거뒀다.
챔피언의 왼손 훅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를 맞고 쓰러진 예블로예프는 이어진 그라운드 펀치에 반응하지 못했다.
20승 무패를 자랑하던 예블로예프의 레슬링은 챔피언에게 통하지 않았다. 예블로예프는 1라운드 세 차례 테이크다운에 성공했지만, 볼카노프스키는 곧바로 일어났다. 스탠딩 타격전에서는 적극적으로 도전자를 압박하며 우위를 차지했다. 2라운드에는 오히려 예블로예프의 테이크다운을 뒤집어 그라운드에서 상위 포지션을 차지하고 1분 넘게 컨트롤했다.
자신감을 얻은 챔피언은 공언한 대로 빠르게 피니시를 내기 위해 달려들었다. 오른손 오버핸드훅이 예블로예프의 안면에 들어가는 등 위협적인 타격이 적중되기 시작됐다. 끝내 철창 끝에 몰린 예블로예프는 펀치 연타를 맞고 쓰러졌다.
이로써 볼카노프스키는 2차 집권기 2차 방어에 성공했다. 특히 UFC 페더급 타이틀전 9승으로 조제 알도의 8승을 넘어섰다. 통산 전적은 29승 4패, UFC 전적은 16승 3패를 기록했다.
볼카노프스키는 승리 후 인터뷰에서 “예블로예프가 무패였던 건 이유가 있다. 하지만 내가 말했듯이 나야말로 그의 무패를 깰 적임자였다”며 “피니시를 해서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패자 예블로예프는 “볼카노프스키는 마치 와인처럼 나이가 들수록 더 강해지고, 더 좋아졌다”며 “그는 진정한 레전드”라고 존중을 표했다.
38살의 노장 볼카노프스키가 마지막으로 원하는 경기는 UFC 라이트급(70.3kg) 챔피언 ‘하이라이트’ 저스틴 게이치(37·미국)와의 슈퍼 파이트다.
게이치 역시 볼카노프스키와 같은 88년생으로 커리어 후반기를 맞이했다. 볼카노프스키는 “UFC가 내게 (라이트급 타이틀전) 기회를 준다면, 이기든 지든 은퇴하겠다”며 “체급을 정체시키고 싶지 않으니, 내가 승리하고, 타이틀을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볼카노프스키보다 앞서 기자회견을 한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볼카노프스키와 같은 업적을 이룬 선수에게는 우리가 거절할 수 있는 게 별로 없다”며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라이트급 타이틀전 슈퍼 파이트에 대한 입장을 밝힌 바 있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