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분 안에 펼쳐지는 두 남녀의 일생…英 던컨 맥밀란 대표작 ‘렁스’ 5월 개막
임가을 기자
coneylim64@gmail.com | 2026-03-31 19:03:37
[SWTV 스포츠W 임가을 기자] 연극 ‘렁스’가 오는 5월 개막을 알리고 캐스팅을 공개했다.
‘렁스’는 한 커플의 일생에 걸친 대화를 단 90분 안에 펼쳐낸 연극 작품으로, 영국 극작가 던컨 맥밀란의 대표작이다. 동시대의 이슈를 개인적인 서사로 치환해낸 작품은 잔인할 만큼 솔직하고 유머러스한 대화를 통해 삶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83억 인구로 포화상태에 이른 지구에서 ‘아이를 낳는 것이 옳은가?’라는 질문으로 시작되는 이야기는 스스로에 대해, 우리를 둘러싼 환경과 세계, 더 나아가 지구에 대해, 적어도 좋은 의도를 갖는 것에 대해 끊임없이 대화를 이어가는 두 남녀의 삶을 비춘다.
환경파괴와 기후위기 같은 거대 담론이 두 남녀가 겪는 만남과 이별, 임신과 유산, 노년과 죽음이라는 개인적인 선택과 순간들로 스며들고, 관객은 이들의 시간을 함께 통과하며 ‘사랑’과 ‘인생’의 가치를 목도하게 된다.
2011년 미국 초연 이후 전 세계 70개국 이상에서 온·오프라인을 통해 상연되었으며, 국내에서도 2020년 초연 당시 전석 매진에 가까운 기록을 세웠다. 특히 이번 공연은 연극열전 20주년 기념 ‘관객’s CHOICE’ 투표를 통해 돌아오는 세 번째 무대로 의미를 더한다.
이번 시즌은 반원형 극장의 미학을 극대화한 새로운 무대를 도입했다. 무대 장치, 조명, 의상 등 외적인 미장센을 절제한 무대 위의 두 배우는 연기와 호흡만으로 수십 년의 시간을 가로지른다.
상대에 대한 이해와 위로에 서툴러 긴 시간을 돌아온 후에야 진심을 깨닫는 ‘남자’ 역에는 임주환, 박성훈, 김경남이 분하고, ‘좋은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 순간 갈등하고 부딪히며 성장하는 ‘여자’ 역에는 정운선, 전소민, 신윤지가 이름을 올렸다.
한편 ‘렁스’는 오는 5월23일~8월2일,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되며 티켓은 4월9일 중구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진행되는 충무아트센터 선예매를 시작으로 4월10일 NOL티켓과 예스24티켓을 통해 오픈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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