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리그] 흥국생명, 감독·김연경 없이 기업은행 제압 '희한한 4연승'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3-01-08 19:02:07

▲ 흥국생명 옐레나의 스퍼이크(사진: 연합뉴스)
 
[스포츠W 임재훈 기자] 흥국생명이 최근 선임한 신임 감독도, 팀의 에이스 김연경도 없이 IBK기업은행을 제압하고 4연승을 달렸다. 
 
흥국생명은 8일 경기도 화성종합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원정 경기에서 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1(25-23 30-28 23-25 26-24)로 제압, 올 시즌 기업은행과 4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하며 최근 4연승을 질주, 시즌 16승 4패 승점 47로 단독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선두 현대건설과 격차는 승점 4로 줄어들었다.
 
흥국생명이 지난 6일 신임 감독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한 김기중 감독은 이날 벤치를 지키지 못했다. 대신 경기 지휘를 김대경 코치에게 맡겼다. 감독 선임 작업이 마무리 되지 않았다는 것이 흥국생명 구단 측이 밝힌 이유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절차가 마무리 되지 않았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지난 2일 권순찬 전 감독 경질 이후 한 경기를 이영수 감독 대행 체제로 치렀던 흥국생명은 이로써 최근 치른 세 경기에서 각기 다른 세 명의 지도자가 팀을 지휘하는 희한한 장면을 연출했다. 
 
권 전 감독 경질 직후 장염 여파로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음에도 GS칼텍스와의 경기에 출전해 팀의 승리를 이끌었던 김연경은 이날 경기에 나서지 않았다. 감독 경질 직후 경기를 결장할 경우 뒷말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에 정상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 출장을 강행했던 김연경이었음을 떠올려 보면 이날 결장은 납득이 잘 가지 않는 상황이다. 
 
흥국생명은 이날 김연경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옐레나 므라제노비치(등록명 옐레나)가 28점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김연경을 대신해 아웃사이드 히터로 출전한 데뷔 4년 차 김다은이 팀에서 두 번째로 많은 19점을 올리며 김연경의 공백을 잘 메웠다. 

기업은행은 이날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 24점)와 육서영(16점), 표승주(13점), 최정민(11점)이 분전했지만 흥국생명보다 두 배나 많은 무려 28개의 범실을 남발, 자멸하고 말았다. 올해 들어 3연패를 당한 기업은행은 6위(7승 13패 승점 22)에 머물렀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