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데뷔 첫 6연속 버디' 박현경, 단독 선두…2주 연속 우승 '성큼'
KLPGA투어 맥콜·모나용평 오픈 2R 5언더파 67타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
임재훈 기자
sportswkr@naver.com | 2024-06-29 18:17:27
[스포츠W 임재훈 기자] 박현경(한국토지신탁)이 데뷔 후 처음으로 6홀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버디쇼'를 펼치며 2주 연속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현경은 29일 29일 강원도 용평에 위치한 버치힐 컨트리클럽(파72/6,435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맥콜·모나 용평 오픈’(총상금 8억 원, 우승상금 1억 4천4백만 원) 둘째 날 2라운드 경기에서 6홀 연속 버디를 포함해 7개의 버디와 2개의 보기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쳐 중간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기록, 전날 2라운드 선두였던 서연정(요진건설, 9언더파 135타)에 한 타 앞선 단독 선두에 나섰다.
지난 주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수확했던 박현경은 이로써 2주 연속 우승이자 시즌 세 번째 우승에 18홀 만을 남겨뒀다.
박현경은 이날 첫 홀이던 1번 홀(파4)에서 짧은 거리의 파 퍼팅을 놓쳐 보기로 출발했지만 3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 '바운스백'에 성공한 뒤 5번 홀부터 후반 첫 홀인 10번 홀까지 6홀 연속 버디를 잡아냈다.
박현경이 6홀 연속 버디를 기록한 것은 데뷔 후 처음이며, 올해 KLPGA투어에서 6홀 연속 버디가 나온 것은 이제영(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2R)과 김지수(크리스에프앤씨 제46회 KLPGA 챔피언십)에 이어 시즌 세 번째다.
6홀 연속 바디로 단독 선두에 나선 이후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한 박현경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뒤따라 경기를 펼치던 서연정이 15번 홀에서 보기를 범해 한 타 차 선두를 유지할 수 있었다.
박현경은 경기 직후 인터뷰에서 "첫 홀에 또 짧은 퍼트을 놓치면서 보기로 스타트를 한 게 저한테는 약이 된 것 같다."며 "투어 데뷔하고 6연속 버디는 시합 때 처음 해본다. 6연속 버디를 처음 했기 때문에 의미 있는 날이어서 후반에 조금 아쉬운 플레이를 조금 했지만 그래도 기분 좋게 마무리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이날 6연속 버디를 있게 한 퍼트에 대해 "퍼트가 어제도 물론 짧은 거를 짧은 찬스를 좀 빼긴 했지만 스트로크가 잘못돼서 빠졌다기보다는 제가 본 라이와 힘 조절이 좀 잘 안 돼서 빠졌다고 생각하는데 어제 오늘 전체적으로 퍼팅은 둘 다 비슷하게 좀 나쁘지 않은 것 같다."고 돌아봤다.
6연속 버디 이후 아이언 샷이 잠시 흔들렸던 상황과 관련, 7연속 버디를 의식한 것인지 묻자 박현경은 "7홀 연속 버디가 너무 어렵다는 걸 알고 또 11번 홀이 또 피니치도 쉽지 않고 숏 아이언을 잡은 게 아니라 7번 아이언을 잡을 만큼 좀 미들 아이언 거리였다. 그래서 오히려 욕심 없었고 그거에 대한 욕심은 없었다"고 답했다.
2주 연속 우승이 걸린 대회 최종 라운드가 열리는 30일 악천후가 예보된 데 대해 박현경은 "사실 비 오는 날 플레이에서 그렇게 크게 무너진 적이 없어서 오히려 정말 다 똑같은 조건이라면 저는 오히려 악조건에서 조금 제가 불리하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며 "저는 비 오는 날 또 플레이를 잘했던 기억이 오히려 더 많아서 좋은 기억을 안고 마지막 날 출발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이어 "비워야 채워진다."며 "저는 욕심을 내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제 자신이 알기 때문에 내일 최대한 좀 아빠(캐디 박세수 씨)랑 악조건의 날씨를 즐기면서 재밌게 치고 싶다."고 최종 라운드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전했다.
전날 9언더파 63타의 코스레코드 타이 기록과 함께 단독 선두에 나섰다가 이날 이븐파에 그치며 단독 2위로 최종 라운드를 맞게 된 서연정은 "어제 너무 버디가 너무 많이 나와서 사실 걱정을 하긴 했는데 그래도 생각했던 것보다 (위기 상황을) 잘 막고 버디도 나와서 그래도 다음 라운드가 기대되는 하루였다."고 돌아봤다.
이어 그는 15번 홀에서 티샷 미스로 많은 타수를 잃을 수도 있었던 위기를 보기로 막은 데 대해 "일단 티샷한 공이 헤저드 안에 들어가 있었는데 어디에 있는 나무를 맞고 떨어졌냐로 조금 논쟁이 있었는데 그래도 다행히 어떤 나무를 본 맞은지 본 사람이 있어서 구제를 조금 잘 받아서 보기로 잘 마무리했다"며 "트리플 보기나 더블 보기가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 보기로 잘 막아서 그냥 이 홀은 그냥 파를 했다고 생각하고 지나가서 다음 홀에도 지장 없이 하려고 노력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서연정은 절정의 샷 감각을 자랑하며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현경과 최종 라운드에서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치게 된 데 대해 "워낙 감 좋은 박현경 프로랑 치는 것도 되게 좋은 것 같다. 잘 치는 선수가 버디를 하면 같이 버디 하게 되고 해서 좋은 영향이 될 것 같다. 그래서 마지막 날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박현경과 서연정은 이날 하루 6타를 줄이며 2022년 KLPGA투어 데뷔 이후 자신의 한 라운드 최소타 기록을 작성한 권서연(우리금융그룹)과 챔피언조 플레이를 펼친다.
올 시즌 주로 드림투어(2부 투어)에서 활약해 온 권서연이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남은 시즌 드림투어 성적과는 관계 없이 하반기 정규투어 출전 자격은 물론 향후 2년간 KLPGA투어 풀시드를 획득하게 된다.
데뷔 후 최고의 라운드를 펼친 권서연은 경기 직후 "첫 홀부터 이제 투온 시도를 했는데 그게 투온이 잘 되면서 첫 홀을 버디를 가볍게 치고 나갔는데 그래서 그 뒤로 흐름이 좋게 플레이 된 것 같아서 잘 마무리한 것 같다."고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권서연은 남은 라운드 경기 운영에 대해 "마음은 우승을 하고 싶지만 너무 그렇게 앞서가다 보면 잘 안 됐던 적도 많아서 그냥 제 플레이만 한 샷 한 샷 집중해서 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밝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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