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18세 동갑내기' 첫사랑 "매일이 수학여행 느낌, 롤모델은 보아-소녀시대"
노이슬
hobbyen2014@gmail.com | 2023-03-28 18:01:32
[스포츠W 노이슬 기자] '첫사랑'이라는 단어는 설렘을 안긴다. 누군가에는 현재 진행형, 또 누군가에는 과거형, 누군가에는 아직까지 꿈꾸고 있는 미래의 로망일테니 말이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처음 진심으로 한 사랑이라는 점이다.
이름부터 설레는, 음악과 팬들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걸그룹 첫사랑(CSR/수아, 금희, 시현, 서연, 유나, 두나, 예함)이 살랑 거리는 봄바람과 함께 돌아왔다.
첫사랑은 오늘(29일) 오후 6시 두번째 미니앨범 'DELIGHT'(딜라이트)를 발매하며 컴백한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첫번째 싱글앨범 'Sequence : 17&'(시퀀스 : 세븐틴앤드) 이후 4개월 만에 신보를 발매한다.
매년 나이에 따른 테마 설정으로 대중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첫사랑'의 서사를 풀어온 동갑내기 그룹 첫사랑은 지난해 17세에 첫 미니앨범 'Sequence : 7272'로 데뷔했다. 데뷔 앨범은 '청춘 영화'를 테마로, 낯설지만 기분 좋은, 처음의 찌릿찌릿(7272)함과 두근거림을 담아냈다. 올해 18세가 된 첫사랑은 두번째 미니앨범 '딜라이트'를 통해 '빛의 여정'에 나서며 자신은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임을 깨닫고, 세상에 '낭랑 18세'다운 밝고 명랑하게 당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컴백을 앞두고 첫사랑은 서울 모처에서 스포츠W와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다음은 첫사랑과 나눈 대화를 일문일답 형식으로 정리한 것이다.
Q. 첫사랑의 새 앨범 '딜라이트'의 타이틀곡 '빛을 따라서(Shining Bright)'는 밴드 사운드를 활용해 첫사랑만의 밝은 감성을 보여주는 곡으로, '변치 않아 우린 Shining Bright'이라는 가사처럼 어떤 상황과 환경 속에서도 우리는 스스로 빛난다는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다. '빛을 따라서'의 첫 인상은 애니메이션 주제가 같은 명랑, 쾌활이었고, 싱그럽고 눈부신 청춘이 떠올랐다.
A. 예함 처음 들었을 때 엄청 신나고 행복했다 밴드 사운드 덕에 신남이 더 느꼈다. 에너지 넘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했다.
시현 처음에 듣자마자 벅차오르고 설렜다. 어딘가 여정을 떠나야 할 것 같고, 힘차게 새출발 해야할 것 같은 기분이었다.
수아 봄이라는 계절에 너무 잘 어울렸다. 안무까지 같이 하면 더 많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유나 지금 4세대 아이돌들 노래와는 다르다. 걱정도 하긴 했는데 저희가 너무 소화를 잘해서 자신있다. 걱정이 없다.
서현 다른 그룹들과 차별점을 둘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해서 오히려 좋았다. 이 노래는 우리가 불러야 에너지를 확실하게 전달할 수 있는 곡으로 생각되서 자신있었다.
Q. 첫사랑은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에 새 앨범으로 돌아왔다. 준비기간이 빠듯했을 것 같은데 힘들었던 점은 없었는지?
A. 수아 4개월간 준비했다. 굉장히 시간이 빨리 지나갔다. 이번에는 작년과는 다르게 프로다운 모습을 위해서 무대에 더 신경을 썼다. 안무도 칼군무를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 후렴 안무가 팔을 크게 쓰고 되게 빠르다. 팔 각도를 엄청 맞췄다. 뒤로 갈수록 힘이 빠졌다. 다섯번을 연달아 추면서 템포에 익숙해지려고 노력했다. 녹음도 벅차오르는 느낌을 생각하면서 불렀다.
시현 두개의 앨범을 내며서 저만의 노하우와 경험을 기반으로 훨씬 더 성장한 모습, 프로페셔널한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했다. 아직까지도 녹음이 어렵지만, 그래도 전보다는 많이 나아졌다고 생각한다.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예함 듣기만 해도 텐션감이 좋고 안무도 빠르고 힘들었다. 처음엔 힘들었는데 저희끼리 성정하고 발전하는게 보여서 재밌었다.
Q. 뮤직비디오는 촬영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에피소드가 있다면?
A. 두나 달리는 씬이 굉장히 많았다. 제 개인 씬에서 빛을 따라 쫓는 장면이 있었다. 굉장히 어렵다고 하셨는데, 저는 손쉽게 촬영해서 스스로 칭찬하고 싶었다. '저 빛은 내꺼다'라는 생각을 하면서 촬영했다.
A. 수아 빛의 여정은 2023년 테마다. 1년동안 이 여정을 보여드릴 여정이다. 그 시작이 기쁨이다. 그래서 연관 지어 진다. 즐겁고 기대가 가득하다는 의미를 담았다.
Q. 새 앨범은 타이틀곡을 포함 첫사랑의 나이 테마를 대표하는 '열여덟'(Signal)과 '소풍(Picnic)', '마음이 피어요'(Dandelion)까지 총 4곡이 수록됐다. 자신의 최애곡을 뽑는다면?
A. 시현 '소풍'이다. 듣자마자 드라이브 하면서 정말 소풍을 떠나는 느낌이었다. '잠시 쉬어가자'라는 가사가 있다. 바쁜 삶 속에서 쉬어가는, 느긋한 느낌의 곡이다.
서연 '마음이 피어요'다. 팬들을 위한 곡이다. 가사랑 멜로디가 예뻐서 제일 많이 듣게 된다.
유나 데뷔 앨범 때도 1번 트랙을 좋아했다. 이번에도 1번 트랙인 '열여덟'을 좋아한다. 현재 저와 소통하는 내용이다. 미래의 저는 못 보지만 연결된 느낌이라 많이 힘을 얻고 에너지를 받는 것 같다.
Q. 데뷔 2년차로, 벌써 3장의 앨범을 발매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뷔 때에 비해 스스로 성장했다고 생각하는 지점이 있다면?
A. 유나 생각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는 편이다. 근데 요즘은 계획도 짜면서 생활하는 모습이 뭔가 성장한 느낌이다. 다 같이 연습할 때도 달라진 것 같다. 원래는 안무만 맞췄다면, 지금은 표정이나 각도, 발소리 하나까지도 맞추려고 하고 있다. 그럴 때 우리가 성장했다고 느끼는 것 같다.
서연 데뷔 때와는 마음가짐도 달라진 것 같다. 그때는 시키는 것만 했다면, 지금은 스스로 조금 더 프로답게, 멋있게 보일 수 있을까를 고민한다. 무대에 대한 진지한 이야기를 하게 되는 것 같다.
시현 데뷔 때는 시덥잖은 멤버들과 시덥잖은 이야기를 했다면, 18세 때는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 특히 무대에 대한 진지하고 세세한 이야기를 주로 나눈다. 저희들끼리 '촛불을 켠다'고 한다. 그 시간은 서로 고민을 털어놓고 진지한 이야기를 하는 시간이다. 딱히 정기 회의는 없지만 횟수가 늘어나고 있다. 조금 더 서로 표현하고, 오해가 있으면 풀려고 하면서 더 돈독해지는 느낌이다.
Q. 첫사랑은 데뷔 때부터 다른 4세대 걸그룹들과 콘셉트가 달랐다. 마치 명랑 만화 속 캐릭터처럼 청순하지만 당찬 매력으로 '여자친구 후계자'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수식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지.
A. 수아 '여자친구 후계자'라는 수식어에 감사하고 기뻤다. 근데 조금의 부담감도 있었다. 선배님들처럼 칼군무도 더 잘 맞추려고 했다. 여유와 칼군무를 본받아서 저희의 찐친 케미를 잘 보여드리고 싶다.
시현 영광스러운 타이틀이다. 그 정도의 말을 들을 수 있도록 철저하게 준비했다.
Q. 첫사랑은 사춘기 감성을 다양하게 그려내고 있다. 아직까지 표현하지 못한 사춘기 감성이 있다면?
A. 시현 혼란스럽지만 그 속에서 나만의 작은 감성을 표현하고 싶다. 사춘기는 갑자기 기분이 좋았다가 슬펐다가 화가 났다가 감정변화가 빠르다고 생각한다. 한 곡 에서도 여러가지 감정들을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싶다. 그게 사춘기 인생의 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Q. 17세에 데뷔, 드물게도 멤버 전원이 동갑내기다. 동갑 그룹의 장점과 단점이 있다면?
A. 시현 동갑이라 함께 있을 때 팀 케미와 에너지가 나온다고 생각한다. 저희만이 가진 18세의 케미가 남다른 것 같다. 뿌듯하고 자랑스럽다.
금희 모두 동갑이라서 공감대나 관심분야가 비슷하다. 연습할 때 저희가 동갑이다보니 서로 조언하면서 의견이 서로 잘 맞는다. 단점은 굳이 꼽자면, 저는 개인적으로 이 친구들의 에너지가 버겁다. 저는 I다.
Q.리더 수아를 필두로 각자 팀내에서 어떤 역할을 담당하고 있나. 팀내의 금쪽이와 특히 가장 고민을 많이 털어놓거나, 반대로 고민을 가장 많이 들어주는 오은영 선생님 같은 멤버는 누구인지?
시현 저는 스스로 꼰대같은 그런 기질이 있다고 생각한다. 수아는 굉장히 잘 받아주고 세심하게 멤버들을 잘 신경써준다. 저는 꼰대력 테스트를 좋아한다.
유나 동갑이지만 가장 생일이 느려 제가 막내다. 저는 집에서도 막내여서 그 영향으로 인해 약간의 금쪽이 모먼트가 있는 것 같다(웃음). 무슨 일이 터지면 모두 '시현이 불러'라고 한다.
Q. 각자 MBTI 성향도 궁금하다. 각자 룸메이트와 방 분위기는 어떠한가?
A. 예함 저와 두나는 I다. 수아와 서연 파워E 라서 언제나 에너지가 넘친다. 유나랑 시현은 E같은 I다(웃음).
유나 룸메이트는 금희와 서연, 수아, 유나가 한 방을 쓴다. 의외로 매우 조용하다. 다만 불을 끄기 전까지는 저랑 금희는 말을 잘 안한다. 수아랑 서연이가 말을 많이 해서 매일이 수학여행 온 느낌이다.
두나 저랑 예함이는 제일 깔끔한 방이라고 자부할 수 있다. 아기자기한 것도 은근 좋아한다. 예함이가 인형 피규어도 사고, 스티커를 붙이는 가장 소녀소녀한 방이다. 실바니안 동물 친구들을 좋아한다. 각 동물이 있는데 아기 북극곰들도 모았다. 정말 귀엽다.
시현 저는 가장 늦게 합류해서 매니저님과 같이 쓰고 있다. 개인적으로 잘 맞는 것 같아서 좋다. 멤버들이랑 있으면 기빨리고 빨리 지친다(웃음). 두나, 예함이 방은 예함이가 폴라로이드 사진으로 꾸며놔서 귀엽다.
Q. 4세대는 아이브, 뉴진스, 르세라핌, 엔믹스 등 걸그룹 경쟁이 치열하다. 첫사랑만의 차별 포인트가 있다면?
A. 예함 대중들이 저희를 '청순 청량돌'이라고 부른다. 더 열심히 연습하고 성장하고 무대할 예정이다. 저희만이 드릴 수 있는 에너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두나 부담감이 없으면 거짓말이다. 낭랑 18세만의 케미와 동갑내기들의 에너지가 저희만 보여드릴 수 있는 것이라 생각한다.
Q. 대중에게 보여주고 싶은 첫사랑만의 매력이나 얻고 싶은 수식어, 이번 활동 목표가 있다면?
A. 시현 군무를 맞추기 위해 노력했다. 새벽까지 연습하고 그 시간이 헛되지 않게 첫사랑은 군무가 잘 맞는 그룹이라고 얘기를 듣고 싶다.
유나 전에는 마냥 귀여운 이미지였다면, 조금 청순함도, 성숙함도 섞인 모습을 주목해주시면 좋겠다. 노래할 때 표정도 꼭 봐주셨으며 한다.
예함 타이틀곡도 너무 좋지만 수록곡도 빼놓을 수 없다. 미니 팬미팅 같은데서도 수록곡을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
두나 1년동안 성장했다는 것을 뮤직비디오에서 느꼈었다. 다양한 표정연기와 제스처로 설렘을 전해드리겠다.
수아 봄에 어울리는 곡들로 완벽히 준비했다. 봄 분위기 잘 느꼈으면 좋겠다.
서연 기회가 된다면, 멤버들과 수학여행 콘셉트로 콘텐츠를 찍고 싶다.
금희 봄이니까 소풍 같이, 가볍게 떠나는 콘텐츠를 통해 저희만의 예능 에너지를 보여드리고 싶다.
Q. 데뷔 1년차인 지난 11월, KBS '뮤직뱅크'에서 높은 방송점수로 윤하를 제치고 1위해 많은 화제를 모았다. 사실 인지도가 높지 않은 중소기업의 아이돌이 지상파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는 일은 결코 쉽지 않다.
A. 수아 당시 기뻤고 상상치도 못한 1위여서 떨리기도 했다. 많은 분들이 저희를 잘 모른다. 대중분들이 조금 으아해하셨을 수도 있는데 저희는 속상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잘 보여드리면 되겠다고 희망을 가졌다.
Q. 닮고 싶은 선배, 롤모델이 있다면 누구인가?
A. 유나 보아 선배님은 카리스마있고 혼자 무대를 채우는게 존경스럽다. 방탄소년단 RM 선배는 리더답게 팀을 이끌고 노력하는 모습을 본받고 싶다. 트와이스 모모 선배님은 같은 일본인으로서, 정말 대단하고 춤을 너무 잘추신다(미소).
두나 소녀시대 선배님이다.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돈독한 케미를 보여주고 계셔서 본받고 싶다. 우리 노래로 선배님들의 '힘내'처럼 모든 분들께 힘을 드릴 수 있는 것 같다. 저희의 에너지와 힘을 전달하고 싶다.
[ⓒ SW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